PCE 물가는 완화, 소비지출은 더 둔화 / 중국은 경기확장 시그널
전일(2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권을 지속, 주요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 +0.26%, 나스닥 -0.03%, S&P500 -0.07%, 러셀2000 -1.12%)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1.5%에서 -1.6%로 하향 조정되고 개인소비지출이 3.1%에서 1.8%로 하향 조정됐다는 점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긴축을 할 가능성도 제기,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졌다. 반도체의 부진을 예고한 월가의 경고 역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씨티그룹은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마이크론(MU)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반도체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기업들 역시 생산 관리에 나서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30일(현지시각) 장 마감후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목요일(30일, 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부진한 경기활동지수로 대부분의 국가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만 유일하게 강세로 마감했다. 중국은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 국면으로 진입,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평이다. 미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선물은 360포인트(-1.18%)가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은 1.69%, S&P500 선물은 1.43% 내림세로 출발했다. 상품시장 역시 침체 가능성을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수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글로벌 경제의 벨웨더로 인식되는 구리 역시 1.5% 떨어졌다. 목요일 시장은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소비부문의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될 PCE지수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