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발언 / 나토, 러시아와 신냉전 대비
전일(2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1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온 소비자기대지수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주요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 -1.56%, 나스닥 -2.98%, S&P500 -2.01%, 러셀2000 -1.86%)중국이 해외 입국자의 격리 규정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완화하는 등 코로나 봉쇄 완화 정책을 발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는 강해졌으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로 인해 소비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8.05%로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픽텟자산운용의 아룬 사이(Arun Sai) 다중자산전략가는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설득력있는 신호가 있기 전까지 시장이 물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착륙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훨씬 떨어졌고 시장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수요일(29일, 현지시각) 시장은 연준이 연착륙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하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에 귀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 4번째로 큰 경제권인 스페인의 인플레이션이 예상 외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CB의 통화정책이 블록 전체의 불균등한 재정 상황에 금융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해결책을 어떻게 제시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3% 하락했고 유럽 채권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짐에 따라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화요일 3.25%에서 3.15%로 낮아졌고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 역시 3.091%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일주일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이후 안정적인 보합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