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 배당금 일제히 인상 / CB 소비자기대지수 10년만에 최저
전일(2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견고한 경제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 -0.20%, 나스닥 -0.72%, S&P500 -0.30%, 러셀2000 +0.34%)매크로적인 측면에서 좋은 소식을 나쁘게 받아들이고 나쁜 소식을 좋게 받아들이는 역행투자 심리는 계속되고 있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내구재주문이 5월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잠정주택판매 역시 오랜만에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은 이를 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수 있는 촉매제로 인식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을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경제지표 발표 후,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섹터가 초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화요일(28일, 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중국이 엄격하게 시행하던 '코로나 제로정책'을 완화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0.6%, 중국 상하이는 0.8%, 한국 코스피는 0.8% 상승 마감했고 유럽 역시 Stoxx600 지수가 0.7%, 독일의 DAX 지수가 0.9%로 상승중이다. 미 동부시각 오전 7시 53분 기준 S&P500 선물 역시 0.6% 상승 출발했고 다우지수 선물은 0.6%, 나스닥 선물은 0.5%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는 글로벌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며 원자재의 강세를 초래했다. 철광석과 구리는 손실을 반전하는 회복세를 보였고 유가는 공급 차질의 위험속에서 브렌트유가 1.8% 상승한 배럴당 112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JP모건 체이스 엘로이즈 굴더(Eloise Goulder) 글로벌 마켓 헤드는 "다음 달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될 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정점에 달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긍정적인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과 2분기 실적이 키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일부 투자 전략가들은 월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2분기 기업 이익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평이다. 모닝스타의 주식 리서치이사인 로레인 탄(Lorraine Tan)은 "중국의 회복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완충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내년 미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적의 하향 조정은 위험할 것."이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