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 러시아 제재 및 인플레 대응 / 러시아 104년만 디폴트
월요일(2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완화됨에 따라 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한 지난 금요일(24일, 현지시각)의 랠리를 이어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동부 현지시각 7시 기준 다우지수 선물은 0.21%, S&P500 선물은 0.29%, 나스닥 선물은 0.40%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증시는 주요 지수가 5월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4%가 올랐고 S&P500은 6.5%, 나스닥은 7.5%의 강력한 회복 랠리를 보였다. S&P500은 6월 중순까지 24% 수준의 약세장에 진입했지만 지난주 회복으로 고점 대비 19% 하락세로 돌아왔다. 증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근거로는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이 다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요일 연준이 주목하는 미시건대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가 3.3%에서 3.1%로 하락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반영하는 미 국채금리가 6월 중순의 고점에 크게 못미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금요일 3.13%에서 월요일 3.17%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14일(현지시각)의 고점인 3.49%에는 크게 못미친다. 특히 5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율(BEI)이 올해 최저치로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가능성이 반대로 침체를 초래하는 인플레이션에 강력한 하방압력을 주면서 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가의 투자심리 역시 과매도세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페퍼 인터네셔널의 설립자 캐롤 페퍼는 "상황이 생각한 것 만큼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다."라며 "시장에 어쩌면 과매도세가 있었고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투자 전략팀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연기금과 국부펀드같은 기관투자자들이 노출을 확대했다는 점을 지적, 이번주에만 주식이 7%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가장 큰 베어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역시 베어마켓 랠리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전히 S&P500이 5~7%가량 상승한 후 손실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요일 시장은 26일(현지시각) 시작해 28일까지 계속되는 G7 정상회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G7 리더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한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제한선을 추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러시아산 금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귀금속 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