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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2024는 육상과 해상, 그리고 항공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 혁신의 무대가 펼쳐질 CES2024에 속속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차량 기술 분야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스텔란티스, 멀렌 오토모티브, 그리고 토그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지상뿐 아니라 해상과 항공 분야의 모빌리티도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슈퍼널(Supernal), 라이즈 에어로 테크놀로지스(Ryse Aero Technologies) 그리고 HT플라잉카(HT Flying Car) 등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해상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는 '마린 테크' 분야에서는 브런즈윅(Brunswick)과 볼보 펜타(Volvo Penta) 등의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권순우 2023.08.06 23:00 PDT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렌드를 매주 생중계하는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최근 몇년간 마음의 건강이 핫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힐링’을 내세운 책들,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명상 앱, 요가와 필라테스 같은 정신과 신체를 함께 가꾸는 운동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 경쟁 속에서 자라온 학생들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만큼 도시에서의 생활이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궁금해집니다. 도시가 싫으면 한적한 시골로 떠나면 되지 않을까요?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도 좀더 쉬워졌는데, 왜 이렇게 이것저것 해가면서 도시에서 ‘존버'하는 걸까요? 사람마다 도시를 뜨지 못하는 데는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아마도 도시가 가진 ‘인프라'가 공통적인 요인이지 않을까 합니다.일은 집에서 하지만, 우리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으려면 대치동에 있는 유명 학원에 다녀야 합니다. 강의는 인터넷에서 들으면 될지 몰라도, 같이 공부하면서 때로는 놀러다닐 친구들은 만날 수 없습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나서 강남에서 멀지 않은 유명한 카페에 가 다른 학부모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집니다. 혼자 여유를 즐기고 싶은 날에는 학원서 멀지 않은 서초 예술의 전당에 전시를 보러 갑니다. ‘강남불패'라는 말이 왜 사라지지 않는지, 도시의 인프라가 주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도시의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멀어질수록 불편함은 더해집니다. 인프라가 갖춰진 곳까지 이동할 때 들어가는 피곤함과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부 규제에도 계속 오르는 집값은 도시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좌절을 줍니다.그렇다면 어떻게 부동산 문제를 잡을 수 있을까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에어택시(airtaxi)가 그 답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UAM이 대중화되면 날아서 이동하니 교통체증 문제도 없고 그 시간도 단축된다는 것입니다. 꼭 중요 시설과 가까이 살 필요가 없으니 중심가의 부동산 가격도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상용화와 대중화에 성공한다면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법적 규제 문제, 에어택시의 배터리와 이동 거리, 비용 등 해결할 것이 더 많습니다.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르지만, 전기차 시대를 연 테슬라처럼 어느날 어떤 기업이 세상을 바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도시 교통을 바꾸고 부동산을 바꿀 세 스타트업, 조비, 오버에어, 메타웨이브를 소개합니다.
김영아 2022.06.29 16:34 PDT
내 차가 비행기로 변해서 날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차가 무지 막힐 때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상상이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은 그런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기업이다. 자동화된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선도업체이다. 조비는 최근 승하차 허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최대 주차장 및 부동산 업체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경쟁 기업보다 한 발 앞서고 있는 셈이다. 교통이 부동산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동 반경과 접근 가능 지역의 확대로 기존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Youngjin Yoon 2022.06.28 07:24 PDT
출퇴근길의 교통체증은 도심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숙명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LA의 교통체증이 짜증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속 지하 터널 사업 루프터널(Loop)을 추진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이러한 지하 터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고질적인 교통문제의 해결 방안을 하늘에서 찾을 수는 없을까? 영화 ‘제5원소’ 속에 나오던 하늘을 나는 택시는 언제쯤 우리 눈앞에 구현될 수 있을까? 실제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인 회사가 있다.오늘 소개할 회사는 오버에어(Overair). 오버에어는 전기로만 구동되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LA와 같이 혼잡한 대도시 지역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대체 운송 수단이 되는 것이 목표다.
황재진 2022.06.28 07:23 PDT
2021년 1분기 도심항공모빌리티(UAM)관련 산업 투자금이 2020년 전체 투자 금액에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투자자들은 조비 에비에이션, 아쳐(Archer), 독일 릴리움(Lilium)과 같은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 에어 택시 기업에 특수목적회사(SPAC) 합병과 파이프(PIPE) 거래를 통해 38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올해 1분기 투자 금액은 2020년 전체 투자 금액인 11억 달러의 3배에 달했다.
김인순 2021.06.23 01:08 PDT
미국의 대표 에어택시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헬기 이착륙 장소 개발에 나서며 '에어택시' 상용화에 나섰다. 조비에비에이션은 리프 테크놀로지(REFF), 네이버후드 프로퍼티 그룹(NPG)과 손잡고 항공 승차 공유 서비스를 위한 이착륙 장소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REFF는 미국 최대 주차장 운영 기업. 도시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의 필수 요소인 무인항공기 이착륙 장소를 제공한다. NPG도 REFF로 채워지지 않는 공백을 줄이는 착륙지를 개발한다. 조비 에비에이션과 REFF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초첨을 맞춰 옥상 스카이 공항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할 예정이다. 양사는 컨벤션 센터와 도시 내부에 인기 목적지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스카이 공항을 만들어 소음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 공항은 소비자 접근과 출발 경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조비 에비에이션은 5~150마일 정도 거리를 하늘에서 운행하는 앱 기반 도심 항공 승객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우버의 UAM 이니셔티브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를 인수하면서 8억 달러 이상의 투자도 받았다.
김인순 2021.06.15 22:44 PDT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서울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10일 'UAM의 성공적 실현과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UAM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핵심 기술인 전기추진시스템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오는 8월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FAA와 인증 기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FAA 인증 후 시제기 제조를 위한 공장을 미국에 열고 캘리포니아에 신규법인을 설립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가 관심도 뜨겁다. UAM은 사람과 화물 운송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이다.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이 분야 투자액이 80억 달러를 넘었다. 투자가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는 사람 수송이다. 전체 투자금액 중 80%가 사람 수송 분야에 몰렸다. 배달 드론은 상용화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김인순 2021.06.14 23:21 PDT
실리콘밸리 유명 기업가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마크 핀커스(Mark Pincus)가 이끄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이 임박했다.미국 실리콘밸리 전문 매체 실리콘밸리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리드 호프만과 마크 핀커스가 이끄는 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Reinvent Technology Partners, 이하 RTP)’와 플라잉 택시(Flying Taxi)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합병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박원익 2021.02.16 23:16 PDT
이번 CES는 전기차(EV)가 메인 주제로 부상했다. ‘EVS(EV+CE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높다. 12일 메인 오프닝 기조연설에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CEO가 나서 향후 5년 동안 GM이 공개할 전기차와 전기 트럭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2020년 테슬라가 연간 50만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EV 스타트업이 올해 다양한 차량을 공개한다. 자동차 시장의 대 변혁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내연 자동차와 연결된 리테일 비즈니스인 주유소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주유소 서울에서도 몇 년 사이 폐업하는 주유소가 증가했다.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주유소를 하는 것보다 빌딩을 지어 임대를 하는 것이 수익이 더 나기 때문이다. 소비 패턴의 변화도 주유소 비즈니스 변화를 앞당긴다. 사람들은 전기차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차량을 소유하는 대신 공유한다. 연료 소매 비즈니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주유소에 미래가 있는가?(Is There a Future for Service Station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BCG는 새로운 이동 수단과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연료 소매(주유소) 시대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BCG는 주유소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제품과 서비스,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BCG는 연료 소매업 기업이 지금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2035년까지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인순 2021.01.12 01:34 PDT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멈춘 것 같지만 에어택시 개발과 플랫폼 회사는 여전히 혁신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8월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일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가 세계 최초로 사람이 탄 에어택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항공기 좌석이 1개 있는 이 에어택시의 비행 시간은 4분이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에어택시 산업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 한다는 계획 아래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
김인순 2020.08.30 0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