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저가 매수...투자자 항복 시그널 나왔다
1. ETF 자금 흐름현황: 올해 최저점, 시장은 대규모 매수세로 대응했다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매파적 긴축 기조에도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Buy-the-Dip)가 불을 뿜으면서 지난주에만 176억달러가 미국 상장 ETF로 유입됐다. ETF.com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금요일 마감된 주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119억달러가 미국 주식 ETF로, 30억달러가 미국 채권 ETF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유입액은 현재까지 4404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6695억달러와 비교되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 주 S&P500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됐다는 점과 가장 큰 규모의 유입을 기록한 상품이 S&P500 대표 상품인 SPY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세를 매수의 기회로 본 것으로 관측된다. SPDR의 대표 상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ETF 상품인 SPY는 지난주에만 46억달러의 자금 유입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스몰캡에 무게를 두는 전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뱅가드의 VTI도 9억달러의 유입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로 반도체 기업들이 급락한 상황에서 VanEck의 반도체 상품인 SMH가 7억 2245만달러의 자금 유입세를 기록해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여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곧 완화될 것이란 기대는 국채로의 전환에도 서두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 국채시장에 광범위한 노출을 자랑하는 iShares의 GOVT에 무려 27억달러가 유입돼 전체 자산 규모의 11%가 넘는 자금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세금혜택을 받는 채권으로 구성된 뱅가드의 VTEB 역시 14억달러로 전체 자산의 7%가 넘는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