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희망고문은 계속된다... 불안한 3Q 어닝
1. 섹터 및 산업 퍼포먼스: 금리인상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친 시장지난 5일간 S&P500은 -1.87%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11개 섹터 중 무려 7개 섹터가 시장수익을 밑돌며 광범위한 부진을 보여준 가운데 헬스케어만이 유일하게 0.92% 이익을 보이며 빛났다. 경기 후반 사이클에 경기 방어주로서 강세를 보인 이유도 있지만 일라이 릴리를 비롯해 바이오젠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은 이유가 컸다. 일라이 릴리는 사상 최초로 약만으로 20%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마운자로를 내놓았고 UBS는 이에 해당 제품이 "휴미라를 꺾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는 신약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해 50% 수준의 주가 폭등세를 연출했다. 헬스케어 외 대부분의 섹터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다. 그 중 유틸리티 섹터와 에너지, 그리고 부동산 섹터는 가장 큰 충격을 받으며 각각 4.54%, 4.43%, 그리고 4.2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과 자유소비재, 그리고 기술은 선방했다. 커뮤니케이션은 0.64%의 하락세로 가장 낮은 손실을 보였고 자유소비재는 전주 5.63%의 손실을 딛고 하락폭을 축소하며 1.62%로 손실을 방어했다. 기술 섹터 역시 1.87%의 손실을 기록하며 1%대의 손실로 저항력을 보였다. 지난 5일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산업은 재생에너지 산업이었다. 무려 9.33%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이익을 상당부분 훼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레져 관련 산업과 여행, 항공주 역시 큰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