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석유 산업의 모체로 인식되는 지역에서의 분쟁 확대 가능성에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마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동에서의 분쟁이 지금처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내로 제한될 경우 유가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시리아와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 우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가시화될 경우 사실상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리전(Proxy War)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경우 유가의 급등은 물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제는 -0.3% 포인트의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벗어나 레바논과 시리아, 서안지구로 확대되면서 다각적 규모의 전쟁이 시작되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10%이상 급등, 글로벌 경제에 약 3천억 달러의 손실을 안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2.4% 수준으로 둔화되는 것으로 팬데믹과 2009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30년 만의 글로벌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반면 성장 둔화에도 유가의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해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의 긴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능성은 낮지만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전쟁 발발이다. 하마스를 비롯해 시리아의 헤즈볼라 등 무장단체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갈등이 격화될 경우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시나리오의 경우 세계 초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는 무려 1조 달러의 손실과 함께 -1.0% 포인트의 성장 둔화를 겪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6.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3.10.13 13:13 PDT
지난 주 S&P500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하락에 힘입어 5.9%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며 강력한 랠리를 지지했다. 마크 해켓(Mark Hackett) 네이션와이드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자산군 전반에 걸쳐 위험을 감수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모멘텀, 시장의 폭(Market Breadth) 등 주요 기술 지표가 모두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정작 연준은 시장의 섯부른 기대에 경계를 표시했다. 연준 내에서 매파로 인식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시장은 금리인상의 속도가 아니라 종착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완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강경한 메시지에 뉴욕증시는 개장 전 약세로 전환하며 들뜬 분위기를 자제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 수잔나 스트리터의 선임 투자 분석가는 "연준이 크고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완화될 것이란 너무 큰 기대를 가지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금융환경을 옥죄던 금리와 달러는 가파른 상승 추세를 이탈했다는 평이다. 월요일(14일, 현지시각) 달러와 금리가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달러는 올해 처음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확연한 추세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G20 정상회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예상 외 선전으로 여전히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력이 중국과의 외교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어닝시즌 역시 이번 주 월마트(WMT)를 중심으로 홈디포(HD)와 타겟(TGT), 메이시스(M)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스 정 2022.11.14 06:16 PDT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살리기에 나서자 한국, 대만, 일본 등 동맹국의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 미국이 '반도체 과학법' 을 통해 '동맹국을 밟고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의제를 강조하는 연설을 통해 '반도체 과학법'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론(MU)의 투자에 대해 "세계 메모리 칩과 생산량에서 미국의 점유율이 500% 증가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 강화에 대해 "중국의 시진핑이 우려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반도체 과학법이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론 바이든이 주창한 반도체 과학법은 근본적으로 '아시아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입법'임을 확실히 했다. 미국에서 행정명령(EO)이 아닌 상하원 입법 통과로 법이 만들어지면 이는 '정권'이 아닌 미국의 공식 입장이며 단기간에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크리스 정 2022.10.30 16:41 PDT
이번주는 빅테크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일제히 내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애플을 제외하고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상황이 안좋았습니다. 팬데믹으로 IT수요가 넘쳐나며 승승장구했던 빅테크들은 수요 감소와 공급망 이슈, 기록적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더해 킹달러 영향까지 제대로 받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3분기 빅테크의 실적을 보도하는 기사 헤드라인에는 줄줄이 ‘~만에 처음’이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광고매출 의존도가 큰 메타는 2012년 상장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분기매출이 감소했고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철옹성 같던 유튜브의 광고매출은 수익을 공개한 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포트(MS)는 그간 효자부문으로 열일해오던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세가 둔화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그나마 애플만이 빅테크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3분기 매출 900억달러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빅테크가 아닌 메가테크로 등극했습니다. 다만 자세히 뜯어보면 주력인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애플마저도 거시경제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실적 악화는 곧 경기침체를 예고한다고 말합니다. ‘빅테크’가 아닌 ‘빈테크’라며 빅테크 해체론까지 등장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실적분석을 통한 상황파악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3분기 빅테크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이라 2022.10.28 00:23 PDT
아마존이 지난 3분기에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도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주식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1270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그러나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시장 전망치인 1274억 6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20% 증가했다. 글로벌 매출은 5% 감소했으나, 환율을 감안하면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은 29억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달러(주당 31센트)보다 감소했다. 월가 컨센서스인 21센트를 웃돌았으나 리비안 지분에 대한 11억달러의 이익이 포함된 것이다.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지난해 48억5000만달러에서 25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부문별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도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스트릿어카운트에 따르면 이 부문 매출은 205억달러를 기록, 시장이 예상한 211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CNBC는 "AWS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느린 수익 성장세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배런스 역시 "AWS 수익이 27% 증가한 것은 월가 예상치인 32%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라고 전했다.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5% 급증한 95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94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지침 변경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애플의 iOS 개인정보보호 지침 변경으로 페이스북, 구글, 스냅 등이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과는 반대로 추세를 역행하면서 시장 예상 실적을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7.1% 증가한 535억 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을 적용하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인 543억 달러보다 낮았다. 제삼자 판매자 서비스 수익은 287억 달러로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과 관련,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거시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략적 베팅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보다 능률적으로 투자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우 2022.10.27 15:58 PDT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불과 베어의 전쟁이 시작된다...역사는 불의 편중간선거 시즌이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4분기부터 시작되는 3년차 중간선거 시즌은 대통령 임기기간 중 최고의 사이클로 인식된다. BofA에 따르면 S&P500은 같은 기간 23번의 사이클 중 21번이 상승해 91%의 승률을 자랑한다. 평균 수익률은 약 16.6%에서 17.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S&P500이 베어마켓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장기 경제 사이클의 중요한 추세선인 200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지 않고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BofA는 단기 시장 사이클을 보여주는 40주 이동평균선이 하락하고 장기 경제 사이클인 200주 이동평균선이 오르는 시기에 S&P500이 최고의 중간선거 시즌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역사는 같은 조건에서 S&P500이 100%의 승률로 평균 18.4%에서 20%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하고있다. 물론 상황은 녹록치않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극도로 타이트해진 금융환경은 주가 밸류에이션의 추가 하락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극도로 조심스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에셋매니저들의 S&P500에 대한 포지셔닝은 팬데믹 당시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의 주식에 대한 포지셔닝은 10월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주식시장 노출을 꺼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에셋 매니저들의 주식 포지셔닝은 2016년 말과 2015년, 그리고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불과 베어의 전쟁 역시 치열하다. 9월 22일(현지시각) 이후 S&P500은 4번이나 90%의 종목이 모두 오르는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며 불이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베어 역시 만만치않다. 80%이상의 종목이 모두 무너지는 하락장도 4번이나 있었다.
크리스 정 2022.10.26 10:35 PDT
1. 이번주 주시해야 할 핵심 시그널: 기술주 실적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3분기 어닝시즌이 기술주의 대규모 실적보고로 가속화된다. 이번주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들이 9월 분기 실적을 보고하면서 부진을 거듭하는 기술기업에 대한 펀더멘탈을 읽을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META), 애플(AAPL), 아마존(AMZN)이 실적을 발표하며 인텔(INTC)과 SAP(SAP), 그리고 쇼피파이(SHOP), 스포티파이(SPOT), 서비스나우(NOW) 등 기술 산업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실적을 보고한다. 기술 부문은 올해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 그리고 높은 금리로 강력한 거시적 역풍에 직면해있다. 시장은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평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내년 1, 2분기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넷플릭스(NFLX)와 IBM(IBM)의 실적에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나 스냅(SNAP)의 실적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둔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불안을 심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 그리고 알파벳(GOOGL)의 실적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될수록 비즈니스 고객의 컴퓨팅 수요 역시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이들 기업의 전망에 경기침체에 대한 단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냅의 부진으로 촉발된 온라인 광고 역시 이번주 전환을 맞이한다. 온라인 광고 시장의 큰 손인 유투브를 소유한 구글의 알파벳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플랫폼의 실적은 스냅의 실적둔화가 이들만의 이야기인지 여부를 가릴 것이다. 반도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인 PC 수요의 반등 여부도 이번주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그리고 애플의 실적은 PC시장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식된다.
크리스 정 2022.10.24 09:12 PDT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예상보다 견고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시장을 부양하는 모습이다. 전일(19일, 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 AT&T(T)와 아메리칸 항공(AAL), 그리고 IBM(IBM)은 모두 시장의 예상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개장 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과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월가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특히 올해 차량 인도를 5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해 약세로 전환했다. 일부 주목을 받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오면서 시장을 견인했지만 전반적인 기업 이익은 부진하다는 평이다. 현재까지 S&P500을 구성하는 기업 중 약 70개의 회사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익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였던 2.7%보다 낮은 1.9%를 기록했다. 영국의 정치적 혼란도 계속됐다. 재무장관에 이어 내무장관이 사임하며 신임총리의 내각이 줄사퇴를 하는 가운데 리즈 트러스 총리의 사임 압박이 거세졌다. 특히 보수당 지도부가 최악의 지지도를 보이는 신임총리의 불신임 투표를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트러스 총리를 벼랑끝으로 몰고갔다. 결국 트러스 총리는 보수당 지도부의 압력으로 사임을 발표하며 45일간의 치세를 끝냈다. 트러스 장관의 사임 소식으로 파운드화는 강세로 전환했고 영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추락을 계속해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150엔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에 추가 상승에 대한 베팅은 경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포커스가 어닝 외에도 연준의 정책에 맞춰져 있는 가운데 각 지역 연은의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과 물가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긍정적이었다는 평이다.
크리스 정 2022.10.20 06:35 PDT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항복을 구걸하는 시장S&P500은 이번주에도 종목의 90%이상이 랠리를 펼치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회복세를 주도했다. 특히 경기 사이클에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200주 이동평균선과 팬데믹의 저점과 올해의 고점을 잇는 피보나치 50% 레벨에서 지지를 받아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투자자들이 시장의 시그널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거래량 역시 시장이 역사적인 저점에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상승과 매수 거래량을 집계하는 VIM 매집지수와 하락과 매도 거래량을 집계하는 VIM 배분지수의 차이는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9년과 2016년, 그리고 2011년의 역사적 시장의 저점과 맞닿았다. 모두 주식시장의 저점을 기록한 시기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와 연준의 계속된 긴축기조에 항복(Capitulation)하는 시그널을 강하게 발산하면서 시장의 저점을 예고하는 시그널도 이어졌다.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기업들의 비율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 이는 S&P500 지수는 올해 최저점을 경신하며 낮추고 있지만 개별주들의 추세는 위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시장의 모멘텀 역시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저점을 시사했다. S&P500의 월간 RSI 모멘텀 지수는 지난 6월의 저점과 10월의 저점을 비교할 때 상승 다이버젼스를 보이며 시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 지수가 저점을 낮추며 하락할때 월간 모멘텀이 상승한 경우는 2015년과 2016년의 더블딥, 2011년, 그리고 2008과 2009년이 대표적이다. 긍정적인 시그널속에 여전히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다. 국채금리와 달러가 초강세를 유지하면서 금융환경지수가 올해의 저점을 낮추며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 결과적으로 금리와 달러, 그리고 연준의 긴축기조 변화 여부가 시장의 회복에 대한 가장 큰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2.10.19 08:41 PDT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17일, 현지시각) 다우지수는 큰 변동성에도 약 550포인트가 급등했고 S&P500은 2.65%가 상승했다. 시장의 주인공은 기술의 나스닥이었다. 나스닥은 아마존(AMZN)과 메타플랫폼(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메가캡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3.43%가 급등했다. 7월 2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를 이끈 것은 강력한 3분기 이익을 보고한 기업들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발표하며 6.06%가 올랐고 BNY멜론 역시 자체 전망을 상회하며 5.08% 상승했다. 화요일(18일, 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존슨(JNJ) 역시 수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개장 전 1% 이상 올랐다. 시장의 바닥을 의미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항복(Capitulation)에 가까워졌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BofA의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성장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항복심리를 보이면서 2023년 주식이 새로운 강세장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한편 영국과 유럽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영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펀드매니저들의 이들 국가에 대한 포지셔닝은 각각 -33%와 -32%가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9%로 선방했고 일본과 이머징이 -4%와 -6%로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지러운 정책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영국의 혼란은 계속됐다. 영란은행(BOE)은 중앙은행이 양적긴축을 미룰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를 부인한 후 파운드화의 약세를 초래했다. 영국 길트 국채금리는 채권시장의 혼란을 반영하며 재상승했다. 달러 강세를 막고자하는 각 국의 견제 역시 긍정적이다. 일본 엔화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달러대비 150엔에서 "시장 움직임을 긴박하게 지켜보고있다."고 발언한 일본 재무상의 발언에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매도세를 멈췄다.
크리스 정 2022.10.18 05:49 PDT
1. 자금 흐름 현황: 역매매의 시간...60/40을 Long하고 달러를 Short하라👉 주간흐름: 주식시장으로 3억달러, 현금으로 1억달러가 유입됐고 금에서는 3억달러, 채권에서는 98억달러가 유출됐다. 강력한 고용보고서 충격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부추겨 채권시장의 유출세가 확대됐다. 👉 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 국채를 제외한 주요 채권, 즉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이머징 채권이 8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은행 실적을 앞두고 파이낸셜은 6번째 자금 유출을 겪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며 은행 대출에서 18주 연속 자금 유출이 있었고 유럽은 35주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 처음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 주요 자금 흐름: 주식 ETF로 11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뮤추얼 펀드에서 108억달러가 빠지며 3억달러의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채권은 8주 연속, 귀금속은 16주 연속 자금 유출을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국채로 71억달러가 유입돼 8주 연속 수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손실을 보였다.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으로 5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머징이 12억달러로 5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일본은 3주만에 처음으로 13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은 라지캡이 52억달러 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 기술이 10억달러의 자금으로 가장 많은 포션을 기록했다. 👉 투자전략: BofA는 전일 CPI 보고 이후 시장이 급반등한것에 대해 시장이 역사적인 과매도세에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악재가 더 이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정도로 시장이 과매도세를 보인 것은 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제 장기적인 스탠스를 가다듬어야 할 때다. 채권과 주식을 방어적으로 구성한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 -34%로 무려 100년만에 최악의 부진을 선보였다. 심지어 현금과 원자재, 주식, 채권을 균등하게 배치한 25/25/25/25 올웨더 성향의 포트폴리오도 -12%로 2008년 이후 최악이다. 올해는 1973년 이후 25%로 배치한 올웨더 성향의 포트폴리오가 60/40 포트폴리오보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첫번째 해다. 1974년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CPI와 연준의 긴축이 피크아웃을 한 해다. 이후 60/40 포트폴리오가 75년에만 24%, 76년에 21%의 수익을 올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 장기 투자자들은 60/40을 매수하고 달러 매도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크리스 정 2022.10.14 09: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