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전도사,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연초에 세웠던 올 한해 목표는 잘 실천하고 계신지요? 저는 2021년에는 투자 열풍에 올라타 자산 증식에 몰두했다면, 최근에는 ‘투자'보다 '절약 모드'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오른 물가 때문에 절약조차 쉽지 않습니다. 지난 달에는 전기비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 주는 시간대별 전기료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전기비를 아끼려고 오후 4시 이전이나 밤늦게 몰아서 전기를 사용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시간대 맞추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는데요. 예를 들어, 전기비를 아끼려면 저녁 식사 후 식기 세척기를 돌리기 위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 이웃집 아저씨는 태양광 지붕을 설치하는 분입니다. 그 집 앞을 지나다보면 파란 잔디 위로 태양광 지붕 광고를 늘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나는 왜 설치하지 않았을까? 태양광 지붕을 설치했다면 폭탄 전기료를 마주할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생각해 보니, 초기 설치비용이 만만찮은 것도 있지만 태양전지판이 설치된 집 외관이 보기 좋지 않은 것도 한 몫했습니다.이처럼 ‘이상과 실천' 사이의 갭이 큰데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인의 삶에서 실천하기란 이렇게 번거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실천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ESG는 투자하는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이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지, 지배구조에서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가지는지를 나타내는 비재무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ESG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영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식인데요. 개인 입장에서 보면,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 등 개인의 유익과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는 중요한 방식이기도 하지요.문제는 ‘어떻게 ESG 할것인가?’인데요. 기업이 제공하는 ESG 상품과 서비스들이 개인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쉽고 비용 효율적이어야 실천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최근 ESG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면 오래된 것들에서 힌트를 얻어 스마트하게 등장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하게 집안의 전자기기를 관리하는 센스,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저장법의 발전을 보여주는 요타 에너지,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인 비료생산과 닮은 친환경 비료업체, 아누비아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