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25bp 인상 결정...정책전환 시그널은 없었다
오전시황[7:58am ET]뉴욕증시는 S&P500과 나스닥이 20년 만에 최고의 1월을 보낸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기조가 나타난 이후 가장 낮은 25bp 수준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전환 시그널 여부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 -0.39%, S&P500 -0.24%, 나스닥 -0.04%)자산시장동향[8:02am ET]핵심이슈: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 금리 결정 및 제롬 파월 연준의장 브리핑 / ISM 제조업 지수, JOLTs 채용공고, ADP 비농업 고용 / 스냅의 온라인 광고 실적 부진 이후 메타플랫폼 실적 발표.금리와 달러: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긴축 정책의 완화 기대에 하락. 달러 역시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보합세. 금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약보합세. 구리는 하락.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연준 메시지 흥미로울 것."[9:01am ET]더블라인 캐피탈의 설립자이자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FOMC 정책회의에 대해 "연준의 메시지가 정책전환(Fed Pivot)을 기대하고 이를 채권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하고 있는 시장에 반발할 것으로 생각한다. 흥미로울 것."이라 경고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2월과 3월 25bp의 금리인상 후, 올해 연말부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fA에 따르면 시장은 이미 내년까지 200bp 수준의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1월 ADP 민간 고용, 10만명으로 둔화[9:05am ET]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앞서 노동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ADP 민간 고용이 1월 날씨 문제로 근로자들이 빠지면서 신규고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에 따르면 기업들은 10만 6천명의 신규 직원을 추가했는데 이는 전월 상향 수정된 25만 3천명에서 급감한 수치로 월가 추정치였던 19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여전히 바와 레스토랑, 호텔 등 접객업에서 9만 5천명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금융 및 제조업,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반면 상품 생산 산업을 비롯해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와 건설 부문은 순감소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약한 고용 데이터에도 ADP는 "겨울 폭풍으로 인한 사업의 일시 중단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며 고용 성장이 데이터만큼 나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채용공고 1100만...너무 뜨거운 노동시장[11:21am ET]12월 미국의 채용공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며 최근 기술 대기업의 대량해고 발표에도 광범위한 고용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의 채용공고 및 이직현황 조사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2월 채용공고는 지난달의 1044만에서 시장의 추정치였던 1025만명을 크게 상회한 1101만명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이며 대부분 접객업에서의 채용공고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 25bp 금리인상...긴축 계속된다[2:31pm ET]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0.25% 포인트(25bp)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정책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4.5~4.75% 범위에 도달했다.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다만 연준은 성명을 통해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연준의 정책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에는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연준은 강경한 금리인상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로 실업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고용 증가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은 완만하다고 평가해 정책의 초점을 경기침체가 아닌 물가안정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마감시황[4:12pm ET]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금리인상의 지속 및 올해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인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국채금리와 달러는 하락 전환했고 위험자산은 일제히 랠리를 펼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0.02% 상승했지만 금리인하에 크게 영향을 받는 나스닥은 2.00%가 급등했고 S&P500은 1.0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