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포드'를 찍은 이유... 하이브리드 43% 폭풍성장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2월 2일
1월 신규고용, 35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의 두 배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의 강력한 실적 대비 애플은 부진
인공지능 붐으로 엔비디아 기업 가치 한 달새 3천억 달러 증가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고용보고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진 가운데 고용시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 신규고용과 실업률, 그리고 임금의 변화에 주목.
2. 빅테크 어닝: 아마존(AMZN)은 AI를 기반으로 강력한 실적 발표하며 개장전 7% 급등. 메타플랫폼(META)은 강력한 실적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제시하며 개장 전 17% 급등. 애플(AAPL)은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3% 하락.
3. AI 버블: 인공지능 붐이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로 향하면서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한 달 동안 2965억 달러 증가한 1조 5200억 달러 달성. BofA는 연준의 긴축에도 성장할 것으로 믿는 시장의 분위기가 1999년과 흡사하다고 평가.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에도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시장 데이터에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세를 대폭 반납. (다우 -0.24%, S&P500 +0.20%, 나스닥 +0.54%)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신규고용 데이터와 낮은 실업률에 급등.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00%로 상승.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9%로 상승. 달러 역시 강력한 고용 데이터로 0.65% 급등.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악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0.6%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3.38% 하락. 골드는 달러 강세에 밀리며 하락 1% 하락 전환. 구리는 0.7% 하락.
실업률의 하락과 시간당 임금의 상승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마침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11월까지 보류할 것.스티븐 스탠리, 산탄데르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메타플랫폼(META): 주당순이익(EPS) 5.33달러로 팩트셋 추정치였던 4.82달러를 약 10% 상회. 매출은 401억 달러로 추정치였던 391억 달러를 약 2.5% 상회. 광고 시장의 회복과 함께 순이익이 세 배 이상 급등한 메타는 사상 최초로 배당금을 실시할 것을 발표하며 주가는 개장 전 17% 급등.
아마존(AMZN): 주당순이익(EPS) 1.00달러로 팩트셋 추정치였던 0.79달러를 약 25% 상회. 매출은 1699억 달러로 추정치였던 1659억 달러를 약 2.4% 상회. 아마존은 14%의 매출 증가와 함께 1분기 매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장 전 8% 급등.
애플(AAPL): 주당순이익(EPS) 2.18달러로 팩트셋 추정치 2.09달러를 약 3.8% 상회. 매출은 1195억 달러로 추정치였던 1179억 달러를 1.8% 상회. 아이폰 매출의 회복으로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끊었음에도 중국에서의 성장이 13% 감소하고 서비스 매출이 11% 둔화되며 주가는 개장 전 3% 하락.
셰브론(CVX): 주당순이익(EPS) 3.45달러로 팩트셋 추정치였던 3.19달러를 약 8% 상회. 매출은 471억 달러로 추정치 509억 달러를 약 7% 하회. 실적이 엇갈렸지만 셰브론은 배당금을 8% 인상한 후 소폭 상승.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 주당순이익(EPS) 1.70달러로 팩트셋 추정치였던 1.55달러를 약 9% 상회. 매출은 114억 달러로 추정치 111억 달러를 2.5% 상회. 연간 매출 전망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이익 전망은 상회하며 주가는 개장 전 소폭 상승.
✔ 포커스 기업: 포드(F)
소비자들의 전기차 채택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달 15만 261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무려 43% 증가하고 내연 기관차량이 2.6%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력 전기차 모델인 마하-E 모델은 연초에 판매가 51% 급감하고 베스트 셀링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은 지난 달 12%의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들의 관심이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에서 대체 상품인 하이브리드로 전환되면서 포드와 같은 레거시 업체들이 월가의 포커스를 받고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포드를 자동차 업체 중 '탑픽'으로 선정하며 "느린 EV 채택은 포드에게는 긍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F-150 라이트닝 생산 계획을 축소하는 등 "EV 지출을 줄이는 것은 월가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건 지출한 100억 달러보다 지출하지 않은 100억 달러라고 평가했다.
조나스는 포드가 GM처럼 자사주 매입 캠페인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자본을 보존하고 초과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포드를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수요일 종가 대비 28%의 상승 여력이 있는 주당 15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1월 비농업 고용: 전월 333K vs 예상 187K vs 실제 353K
1월 평균 시간당 임금(MoM): 전월 0.4% vs 예상 0.3% vs 실제 0.6%
1월 실업률: 전월 3.7% vs 예상 3.8% vs 실제 3.7%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69.7 vs 예상 78.8 vs 실제 79.0
✔ 미 고용시장 35만으로 예상치 두 배...임금 상승 압력도 재개
1월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꺾이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1월 신규고용이 35만 3천건으로 시장의 추정치였던 18만 5천건을 두 배 가까이 상회했음을 알렸다.
12월 수치도 21만 6천건에서 33만 3천건으로 크게 상향 수정됐다. 두 달 동안의 신규고용만 약 69만 건으로 집계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특히 실업률은 다시 3.7%로 낮게 유지되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6%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재점화됐다.
강력한 고용시장이 유지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애틀란타 연은의 실시간 GDP 추정치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경제는 약 4.2%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약 1%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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