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어닝 쇼크...애플 공급망 우려 / 중국 부양책 제시
전일(2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반환점을 돌고있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적장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9%, 나스닥 3.1%, S&P500 2.5%, 러셀2000 1.8%)S&P500의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실적을 모두 발표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나은 기업들의 실적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81%의 기업들이 전망보다 나은 실적을 보고했다.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이익 증가율 역시 어닝시즌 전, 전망치였던 4.1%에서 7.5%로 상승했다.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보고한 페이스북의 메타플랫폼이 전망을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금요일(29일, 현지시각) 증시는 애플(AAPL)과 아마존(AMZN)의 혼합된 실적으로 하락 출발했다. 애플(AAPL)은 이익과 매출이 모두 전망을 상회하고 9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했지만 2분기 공급망 문제로 인해 40~50억달러에 달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전망,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 가량 하락했다. 다만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의견이 쏟아지며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폭은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온라인 커머스인 아마존(AMZN)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실적과 전망은 양호했지만 광고 매출이 전망을 하회하고 리비안(RIVN)의 주가 폭락 영향으로 38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손실을 내며 10%가량 급락했다. 특히 2분기 매출 전망을 월가 전망치였던 1250억달러보다 낮은 1160~121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충격은 더 컸다. 테슬라(TSLA)의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TWTR)의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40억달러를 매도했지만 더이상의 매도는 없다고 밝힌 후 주가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요일 개장 전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3월의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2%가 상승해 전월의 5.3%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 역시 전월의 0.7%(수정치)에서 1.1%로 상승하며 비용 상승 압력에도 소비가 강력하게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