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75bp 금리인상...호주중앙은행은 긴축 끝?
오전시황목요일(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결정을 기다리며 큰 움직임이 없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포인트(0.08%) 올랐고 S&P500은 0.03%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반면 나스닥은 0.06%의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로 진입했고 달러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가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가는 7월 이후 한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저점인 배럴당 85달러를 하락 돌파해 추세가 더욱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21일(현지시각)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면서 시장은 다시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유럽은 에너지 위기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으로 75bp의 대규모 금리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호주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식을 시사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이제 우린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고 발언하며 과도한 금리인상 정책이 잠재적으로 종식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0.5% 포인트의 금리인상에서 0.25%로 베팅을 줄이며 국채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회귀했다. 호주가 긴축의 완화를 시그널했지만 여전히 긴축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위기에 전례없는 긴축까지 예고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짙어지는 양상이다. 라이언 레만드 시커런시 캐피털 고문은 블룸버그를 통해 "유럽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로 매우 우려스럽다."며 유럽 경제가 곧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며 자산시장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베팅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초유의 관심사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달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면서 11월부터 50bp, 그리고 12월에 25bp로 긴축 기조가 연말을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라 예고했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휘청대면서 미국의 경제둔화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전일(7일, 현지시각) 발표된 연준의 지역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의 확장 전망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물가 상승세 역시 둔화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