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연착륙하나?.. 멀어진 침체, 내려간 물가, 주가는 상승
목요일(1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에도 일부 종목에 차익 실현 매도세가 출현,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 +0.08%, 나스닥 -0.58%, S&P500 -0.07%, 러셀2000 +0.31%)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은 더 커졌으나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졌다는 평이다. 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긴축 완화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도세가 출현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로 가장 크게 상승한 나스닥의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테슬라(TSLA)와 아마존(AMZN)같은 메가캡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웨인 위커(Wayne Wicker)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확실한 사인이 나왔다고 말할 수 없지만 60일전과 비교해 투자심리가 확연히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조짐이 있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당장 변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연준 위원들의 강경한 발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경제 방향과 연준 정책이 모호성을 보임에 따라 지금은 시장의 큰 방향성을 제시할 때가 아니다."라며 시장의 방향성이 보이기까지 좀 더 명확한 데이터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 소비 수요의 증가를 전망해 유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IEA는 "유럽의 기록적인 무더위로 전기수요가 급증했으나 천연가스 가격은 높고 공급은 부족하다."며 대체재인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