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내러티브의 전환이 온다...주목해야 할 섹터는?
2023년 하반기는 상반기와는 정반대의 내러티브가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가 곧 정점에서 떨어질 것이란 기대는 긴축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지역은행의 붕괴가 초래했던 침체의 우려는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에 대한 기대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이후 시장은 굿뉴스는 굿뉴스로 배드뉴스는 배드뉴스로 인식했다. 이는 시장의 포커스가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경기 자체에 쏠려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연준의 긴축이 얼마나 더 오래 지속될지 여부에 포커스가 쏠리면서 강력한 경제는 곧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와 연준의 긴축 강화라는 내러티브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지난 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이다. 미 최대 페이롤 기업인 ADP가 50만이 넘는 신규고용을 발표한 후, 금리는 급등했고 시장은 3대 지수가 일제히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금요일(7일, 현지시각) 발표된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노동부 고용보고서 이후에 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강력한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역시 시장은 굿뉴스는 배드뉴스로 배드뉴스에는 굿뉴스로 인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