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회의 앞두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
오전시황수요일(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 임원들의 발언을 기다리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86포인트(0.28%)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은 0.26%, S&P500은 0.30%의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침에 가능성과 연준의 긴축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달러는 20년래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국채금리는 채권 매수세로 하락했다. 계속되는 에너지 위기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초래한 경기침체 우려는 더 심화됐다. JP모건은 영국의 신임 총리인 리즈 트러스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워낙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소비지출의 둔화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소매업체들의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G7 주요 선진국이 합의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 "상한제가 도입되면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 국제유가는 전일의 하락세를 지우고 상승 전환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격 상한제에 대해 러시아가 공급을 틀어막을 경우 유가가 12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통화정책에 주시하는 시장투자자들은 목요일(8일, 현지시각)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 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인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라엘 브레이나드 연준 부의장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정책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압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ECB 역시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국채 매도세는 가속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