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75bp 금리인상...호주중앙은행은 긴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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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9.08 06:10 PDT
유럽중앙은행 75bp 금리인상...호주중앙은행은 긴축 끝?
(출처 : Gettyimages)

유럽중앙은행(ECB)은 기록적으로 높은 물가에 대응 75bp 금리인상
호주중앙은행(RBA)은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며 긴축 종식 시사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폭 150bp로 상향 조정

오전시황

목요일(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결정을 기다리며 큰 움직임이 없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포인트(0.08%) 올랐고 S&P500은 0.03%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반면 나스닥은 0.06%의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로 진입했고 달러 역시 약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가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가는 7월 이후 한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저점인 배럴당 85달러를 하락 돌파해 추세가 더욱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21일(현지시각)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면서 시장은 다시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유럽은 에너지 위기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으로 75bp의 대규모 금리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호주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식을 시사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이제 우린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고 발언하며 과도한 금리인상 정책이 잠재적으로 종식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0.5% 포인트의 금리인상에서 0.25%로 베팅을 줄이며 국채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회귀했다.

호주가 긴축의 완화를 시그널했지만 여전히 긴축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위기에 전례없는 긴축까지 예고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짙어지는 양상이다. 라이언 레만드 시커런시 캐피털 고문은 블룸버그를 통해 "유럽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로 매우 우려스럽다."며 유럽 경제가 곧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며 자산시장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베팅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초유의 관심사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달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면서 11월부터 50bp, 그리고 12월에 25bp로 긴축 기조가 연말을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라 예고했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휘청대면서 미국의 경제둔화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전일(7일, 현지시각) 발표된 연준의 지역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의 확장 전망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물가 상승세 역시 둔화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유럽중앙은행(ECB)은 에너지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75bp 금리인상 결정. 통화 긴축 결정에 유로화는 강세. 호주중앙은행(RBA)은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며 금리인상 사이클 종식 시사. 골드만삭스는 9월 75bp 금리인상에 이어 11월과 12월에 각각 50bp와 25bp 금리인상 전망.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긴축의 양면성을 지적하며 제한적인 긴축 주장.

기업동향: 게임스탑(GME)은 예상보다 적은 분기손실을 기록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10%대 상승. 스냅(SNAP)은 매출 성장을 위해 구조조정 및 개편을 발표하며 강세. 아마존(AMZN)은 팬데믹 붐 이후의 과도한 확장에 인력감축 예고.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의 75bp 금리인상 발표에 약세. 유로화는 ECB의 강력한 긴축 발표에 강세 전환. 영국 파운드화는 리즈 트러스 신임총리의 부양책 발표에 약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강력한 긴축 기조에도 유가의 급락세에 따른 물가하락 기대 및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26%, 2년물 국채금리는 3.46%.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은 20bp로 축소.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인도가 G-7이 합의한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에 합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회복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89달러, 크루드유는 배럴당 83달러로 1.6% 상승. 구리는 강세 전환.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되며 상승. 비트코인은 1만 9146달러로 2.02% 상승. 이더리움은 1614달러로 6.54% 상승.

불황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린 포트폴리오를 좀 더 방어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어자산인 현금과 국채가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가치주와 배당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로렌 굿윈, 뉴욕 라이프 멀티 에셋 포트폴리오 전략가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니오(NIO), 게임스탑(GME), 아메리칸이글(AEO), 데이브앤버스터스(PLAY), 빌리빌리(BILI), 다큐사인(DOCU), RH(RH), 크로거(KR).

-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금리 결정.

- 목요일: 제롬 파월 연준이장 워싱턴 카토 연구소 회의에서 연설.

- 금요일: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통화공급량, 신규 대출 등 주요 데이터.

- 금요일: 유럽연합(EU) 에너지 장관, 전력 시장에 대한 긴급 개입안 회의.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전주 228K vs 예상 240K vs 실제 222K

크루드유 원유 재고량: 전주 -3.326M vs 예상 -0.250M vs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주 연속 감소해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9월 3일(현지시각)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6천건이 감소한 22만 2천건으로 월가의 모든 추정치보다 낮게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중간 추정치는 23만 5천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치 역시 23만 3천건으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불확실한 미국의 경제 전망에도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강력한 고용시장은 시장에는 양면의 칼날로 작용한다. 연준은 이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강력한 근거이자 경제가 견고하다는 시그널로 인식, 긴축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를 억압하겠다고 밝힌 연준에 수급 불균형의 신호로 인식된다.

반면 강력한 고용시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는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자산 시장의 회복을 이끌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0908 투자노트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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