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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점령하는 듯 보였던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그리고 '쉬인(Shein)’ 등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으로 등장한 테무는 1년 만에 사용자 수와 주문 건수에서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앞질렀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틱톡, 인스타그램, 챗GPT, 유튜브 등을 제치고 1위다. 테무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전략은 ① 국경 간 전자상거래(CBT: Cross Board Trading) 공략 ②쇼핑의 게임화 ③AI 기반 마케팅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이제는 아마존과 같은 '빠른 배송'도 넘보고 있다. 하지만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측면에서 '틱톡' 처럼 종국에는 '이데올로그' 역할을 할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또 '막대한 자본'으로 융단폭격식 마케팅이 계속될지도 의문이다. 저가 제품을 기반으로 뒤흔들며 전체 시장을 역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메기'역할이 하니라 생태계를 교란한 후 잡아먹어 버리는 외래종 '황소개구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Sejin Kim 2024.02.18 15:03 PDT
유통가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잘파세대(Z+Alpha Generation)’가 주목받고 있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α)세대를 합친 말이다. 현 마케팅 업계 트렌드는 잘파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그린스보로 마케팅전공 부교수는 기존에는 유통가에서 밀레니얼+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를 주목했지만, 이제는 잘파세대의 선호사항과 특징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상품을 출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들을 잡기 위해 유통가에서 중시하는 ‘고객충성도’ 지표를 뜯어고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더밀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한 ‘트렌드쇼2024’에서 “마케팅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키워드를 뽑다 보니 9개 중 6개가 잘파세대로부터 기인한 트렌드였다”라며 “그만큼 이 세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리테일의 미래’, ‘리:스토어’ 등을 출간하며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신간 ‘잘파가 온다’를 냈다.
Sejin Kim 2023.12.05 11:00 PDT
스케쳐스(Skechers)는 미국의 운동화 브랜드 중 하나다. 편안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운동화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다. 스케쳐스가 운동화에서 벗어나 '나이키'와 경쟁할 수 있는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바로 영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이자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헤리 케인(Harry Kane)과 종신 계약을 맺은 것. 스케쳐스가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제 3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과 영혼의 파트너였던 케인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뒤 최근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케인의 뮌헨 이적료는 1억1000만 달러로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경기 중에 스케쳐스의 첫 번째 축구화인 SKX_01을 착용하게 된다. 스케쳐스는 9월부터 SKX_01 축구화를 유럽과 영국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며, 케인은 신발 홍보를 위한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SKX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케쳐스의 티커다. 지난 7월, 스케쳐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20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NYSE의 회사 주식은 올해 현재까지 20% 상승했다.
황재진 2023.08.23 22:34 PDT
은행 앱에서 챗봇은 이제 흔한 상담 수단이 됐습니다. 은행들은 생성인공지능(AI)을 도입해 이 챗봇 기능을 더 확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죠. 그런데 이 챗봇이 사용자의 돈이나 정보를 다른 곳으로 보내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6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어 은행에서 챗봇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챗봇이 부채 추심 방식이나 개인정보 사용에 관한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챗봇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일종의 와치독(Watch Dog, 감시견)이 될 수 있다는 우려죠. 로힛 초프라(Rohit Chopra) CFPB 국장은 "채무나 거래 분쟁과 관련해 사용자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연방법이 있다”면서 “고객지원 인원을 챗봇이 대체하는 경우 해당 소프트웨어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여기에 더해 은행이나 대출 서비스 기업이 챗봇을 확대하며 인간 고객서비스 직원을 줄이는 점을 우려합니다. 이밖에 챗봇을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이름으로 작명하는 문제, 노약자 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용자가 챗봇 사용 미숙으로 인간 상담원에게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 등도 거론됐습니다. 초프라 국장은 “우리는 사용자가 로봇과의 대화에서 무한루프에 갇히거나 잘못된 정보를 얻는 경우를 자주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 챗봇 확대는 추세다은행 챗봇이 초기에 도입됐을 때는 사용자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변경하거나 가장 가까운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해외 송금 등에 필요한 계좌의 라우팅 번호를 알려주는 등 기본적인 문의 용도로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이 챗봇 서비스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면서 기능이 점점 더 정교해졌습니다. 이제는 사용자가 돈을 옮기거나 청구서를 지불하는 데도 역할을 하죠. 이제 은행은 생성 AI를 도입해 챗봇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에리카(Erica)’라는 브랜드로 가장 크게 금융 챗봇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US뉴스에 따르면 에리카는 이미 연간 수억건의 사용자 문의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에리카를 사용해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고 제품 추천 기능을 넣는다는 계획이죠. JP모건체이스는 챗GPT 등을 활용해 투자상품 추천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CFPB는 지난해 미국인 10명 중 약 4명이 은행 챗봇과 상호 작용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 수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초프라 CFPB 국장이자 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은 은행과 회사가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구현하지 않으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06.08 15:06 PDT
지난해 테크 산업을 지배한 이슈였던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올들어 완전히 사라졌을까? 무쓸모(쓸만한 가치가 없음)일까? NFT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그렇다'고 말해도 부인할 수 없는 지경이다. 논펀져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NFT 시장규모는 16억7513만달러(약 2조1776억원)로 1분기(164억5695만달러)에 비해 무려 90%나 줄었다. NFT 1개당 평균 판매 가격도 1057달러에서 154달러로 급감했다. 그냥 '급냉' 수준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4분기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올들어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 NFT 시장 규모가 47억달러(약 6조1875억원)으로 늘어난 것. 전성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최악'이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선 양호해졌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NFT는 어디에서 '살아' 있는 것일까? 바로 아날로그 브랜드들이 NFT를 아직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식음료(F&B) 등 소매 브랜드들은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사용자를 서비스에 락인(고정)할 마케팅 수단으로 NFT를 활용하고 있는 것. NFT로 각종 퀘스트,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팬을 만드는 게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더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사회∙거버넌스(ESG)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NFT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밀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NFT 행사 'NFT.NYC'를 현장 취재했다. 결론은 "NFT는 살아 있었다" 였다.
Sejin Kim 2023.04.20 01:00 PDT
광고문구 초안 작성부터 마케팅에 필요한 기초 시장조사까지 생성 AI는 마케터들의 일상에 이미 깊이 들어와 있다. 여기에 마케팅 환경 급변으로 크리에이터 마케팅이 주류가 되며 마케터들의 발빠른 적응력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웹2.0이 등장할 때 UCC(User Created Contents)가 대세가 됐다면 GPT 등장 이후엔 그야말로 GCC(GPT and User Created Contents)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하는 주요 트렌드는 무엇일까? 그로스해킹 전문기업 마켓핏랩의 정성영 대표는 12일(한국시간) 더밀크가 주최한 ‘SXSW2023 디브리핑 웨비나’에 참석해 ’SXSW2023에서 발견한 크리에이터 마케팅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2~3년 사이 디지털 마케팅은 정책으로 인한 큰 변화를 겪었다”라며 “크리에이터 마케팅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생성AI를 활용한 마케팅 툴들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삼성전자 씨랩, 카카오벤처스 등 유수의 기업에서 그로스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그외에도 게임, 광고, 헬스케어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 제품관리 및 그로스를 담당한 업계 최고 전문가다.
송이라 2023.04.12 20:00 PDT
미국에선 '컴포트존(안전지대)'이란 말을 자주 씁니다. 통상 내가 편한 사람, 환경, 분야 등을 일컫죠. 저의 컴포트존은 한국에 있는 블록체인, 암호화폐(크립토) 업계였습니다. 현장에 가면 아는 사람들이 있었고, 새로운 대화도 두렵지 않았죠. 하지만 미국의 금융, 테크 업계에서는 다릅니다. 일단 불편한 언어와 사고방식으로 자기소개를 길게 해야 하죠. 처음 미팅하는 어색한 순간에는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출발하기 전엔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죠. 저는 이 컴포트존을 벗어나기 위해 저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일부러 깨지 못할 약속을 많이 잡은 거죠. 그 어려운 순간을 넘어서면 한국에서 와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가 성장하려면 그곳을 벗어나야 했죠. 이 컴포트존을 벗어나려는 건 저뿐만 아니었습니다. 최근 롯데벤처스와 더밀크에서 운영한 실리콘밸리 연수에 참여 기자(임베디드 저널리스트)로 취재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죠.그곳엔 한국이라는 컴포트존을 벗어나려는 신생 스타트업과 그 불편했던 미국을 컴포트존으로 만들어버린 스타트업 창업가들,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이 있었습니다.
Sejin Kim 2023.02.28 23:12 PDT
트로이 말론 렐러번트스킬즈(Relevant Skills) 공동창업자가 지난 2월 21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에서 현지화 전략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GAP 선발 스타트업 11곳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과 플레이북(행동지침)을 전수했다. 트로이 말론 공동창업자가 꼽은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때 꼭 신경 써야 할 분야는 회사를 소개하는 강력한 한 문장, 사용자 설정, 포지셔닝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가 스타트업들은 말론 창업자의 이론을 직접 적용해보고 말론 창업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말론 공동창업자는 실리콘밸리 유명 유니콘 스타트업 에버노트(Evernote)의 초기 멤버로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사다. 에버노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 역임 당시 글로벌 사용자 수를 1억 5000만명까지 확장했다. 에버노트뿐만 아니라 으흠(Mmhmm), 드라타(Drata), 위블리(Weebly) 등 4개의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남비, 아시아, 유럽 등 23개 국가로의 글로벌 사용자 및 수익 확장 전략을 총괄했다. 현재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랠러번트(Relative)에서 스타트업 규모에 따른 새로운 시장, 마케팅, 판매 등 부문에서 성장하는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랠러번트는 타입드(Typed), 알로(Allo), 도브레인(DoBrain) 등 수니콘(유니콘 기업이 될 잠재력이 있는 기업)의 자금모집 전략 및 제품 출시 계획 등을 맡았다. 2022년 10월부터 한국 스타트업 '비즈니스캔버스' 전략 고문에 합류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Sejin Kim 2023.02.22 23:42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유튜브 〈마리아의 하프타임〉을 진행하고 있는 박윤미입니다. 팬데믹 초기, 300억달러 규모로 상장을 기다리던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CEO. 그는 팬데믹이 터지자 8주 만에 사업의 80%를 잃었습니다. 돈이 말라가고 사업의 성장이 힘든 2022년 말.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체스키 CEO 처럼 극한 체험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자기가 창업한 회사를 ‘불에 타는 집’이라고 표현했을까요. 그런데 새로운 에어비앤비의 역사는 그때부터 쓰여집니다. 체스키 CEO는 불에 타는 순간,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고 말합니다. 마치 죽기 직전에 모든 것이 분명해지는 것처럼, 그때부터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고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이제 끝났구나' 체념하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가봐야 합니다. 불에 타는 그 순간에도 가지고 나와야 할 한 가지에 집중한다면 반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스토리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박윤미 2022.12.12 01:57 PDT
경기 침체가 오면 예산 삭감을 강요받을 것 같은 부서 중 하나는 광고와 마케팅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글로벌 마케터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투자하고 소비자에게 침투,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비법은 스마트한 '마케팅'이란 것이다.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CMO(최고 마케팅 경영자, Chief Marketing Officer) 네트워크'에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고위 경영진이 참석, 불황기의 마케팅 철학과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어두운 경제 전망이 나올 수록 기업은 유연성을 유지해야 하며 마케팅에 투자, 수익을 증명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니워커, 기네스, 베일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프리미엄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Diageo)의 소피 켈리(Sophie Kelly) 북미 위스키 포트폴리오 수석 부사장은 “CMO로서 우리의 임무는 (마케팅과 광고) 지출에서 얻은 가치를 계속해서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아지오 마케팅 팀은 분기별로 예측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출을 움직인다. 엠앤엠즈(M&M’s), 트윅스, 스키틀즈, 마스(Mars) 등을 판매하는 글로벌 스낵 기업인 마스 리글리(Mars Wrigley)도 마찬가지다. 안톤 빈센트(Anton Vincent) 마스 리글리 북미 회장은 “(상품 가격을 올려) 비용을 충당하기도 하지만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 특정 인플레이션 기간만이 아니라 항상 투자 방식을 신중하게 생각해 장기적으로 우리가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미 2022.12.07 15:15 PDT
뜨거운 월드컵 열기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 열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이 그 중심에 서있다. 한국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기적을 이뤄낼 수 있는 건 선수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한 '붉은 악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타르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인가요?' 라는 우스개 소리가 떠돌 만큼 대한민국 응원단의 함성 소리가 카타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선수들이 역습을 할 때면 다함께 큰 환호를 보내고, 지칠 때면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등 응원가 메들리를 불렀다. 보이지 않는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는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한국-우루과이 전은 131데시벨로 40개의 경기 중 응원 소리 1위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한국-우루과이전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며 "록 콘서트장의 수준"이라고 전했다. 태극기, 붉은 악마, 빨간 물결, 한국은 월드컵 팬의 대명사가 됐다. 붉은 악마의 활약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월드컵 광고에도 이어진다. 최근 월마트와 구글 광고에 태극기와 붉은 악마 응원단이 당당히 등장했다.
Juna Moon 2022.12.05 02: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