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AI와 결합 "70억 AI휴먼 등록증 역할할 것"
[NFT.NYC 현장 취재]
●거품 빠진 NFT, 이제 목적 보단 수단 ... 브랜드∙패션 인증샷 퀘스트 흥행
●한국과 글로벌 생태계 다른 점은 'ESG' 압박
●성소수자∙여성∙한국∙친환경…ESG 이벤트↑
●나이키, 스타벅스는 Z세대 대상으로 NFT 마케팅
지난해 테크 산업을 지배한 이슈였던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올들어 완전히 사라졌을까? 무쓸모(쓸만한 가치가 없음)일까?
NFT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그렇다'고 말해도 부인할 수 없는 지경이다. 논펀져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NFT 시장규모는 16억7513만달러(약 2조1776억원)로 1분기(164억5695만달러)에 비해 무려 90%나 줄었다. NFT 1개당 평균 판매 가격도 1057달러에서 154달러로 급감했다. 그냥 '급냉' 수준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4분기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올들어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 NFT 시장 규모가 47억달러(약 6조1875억원)으로 늘어난 것. 전성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최악'이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선 양호해졌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NFT는 어디에서 '살아' 있는 것일까? 바로 아날로그 브랜드들이 NFT를 아직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식음료(F&B) 등 소매 브랜드들은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사용자를 서비스에 락인(고정)할 마케팅 수단으로 NFT를 활용하고 있는 것. NFT로 각종 퀘스트,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팬을 만드는 게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더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사회∙거버넌스(ESG)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NFT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밀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NFT 행사 'NFT.NYC'를 현장 취재했다. 결론은 "NFT는 살아 있었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