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 : 스마트 마케팅
[WSJ CMO 네트워크] 조니워커 주류 업체 디아지오 & M&Ms 제과 업체 마스 리글리
CMO의 임무, 지출에서 얻은 가치를 계속해서 강화하는 것
가치지향적인 Z세대, 초콜릿도 가치에 따라 구매하는 특성 파악 필요
성과를 위한 정밀 마케팅 필요하지만, 결국 마케팅은 문화에 대한 것
경기 침체가 오면 예산 삭감을 강요받을 것 같은 부서 중 하나는 광고와 마케팅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글로벌 마케터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투자하고 소비자에게 침투,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비법은 스마트한 '마케팅'이란 것이다.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CMO(최고 마케팅 경영자, Chief Marketing Officer) 네트워크'에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고위 경영진이 참석, 불황기의 마케팅 철학과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어두운 경제 전망이 나올 수록 기업은 유연성을 유지해야 하며 마케팅에 투자, 수익을 증명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니워커, 기네스, 베일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프리미엄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Diageo)의 소피 켈리(Sophie Kelly) 북미 위스키 포트폴리오 수석 부사장은 “CMO로서 우리의 임무는 (마케팅과 광고) 지출에서 얻은 가치를 계속해서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아지오 마케팅 팀은 분기별로 예측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출을 움직인다.
엠앤엠즈(M&M’s), 트윅스, 스키틀즈, 마스(Mars) 등을 판매하는 글로벌 스낵 기업인 마스 리글리(Mars Wrigley)도 마찬가지다.
안톤 빈센트(Anton Vincent) 마스 리글리 북미 회장은 “(상품 가격을 올려) 비용을 충당하기도 하지만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 특정 인플레이션 기간만이 아니라 항상 투자 방식을 신중하게 생각해 장기적으로 우리가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