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알고리즘 검열/ 보그 부활 비결/ 비타민E가 부족해!
최근 틱톡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따라하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앱 조사 기관인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는 틱톡의 1인당 사용 시간이 유튜브를 처음으로 제쳤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올 1분기 틱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3.6시간을 기록하면서 유튜브의 23.2시간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틱톡'이 중국의 소셜 앱이라는 점 때문인데요.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미 앞선 트럼프 정부 시절부터 틱톡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을 감시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됐습니다. 생겼습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데이터 보안 문제로 애플과 구글에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과 콘텐츠 검열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Oracle)에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과 콘텐츠 검열 정책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점검을 할 예정인데요. 중국 정부가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의도입니다. 이를 통해 과연 틱톡이 중국 정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요? 이전에도 틱톡은 데이터 및 알고리즘 안정성을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요. 지난 6월 틱톡은 미국 사업을 중국에서 분리하는 '프로젝트 텍사스(Project Texas)'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이용자 데이터 100%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길 거라고 설명했죠. 하지만 일부 중국 엔지니어의 데이터 접근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허점이 드러나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16일 발표한 오라클의 감사 조치가 추가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이 안전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신뢰를 얻을 때까지 미 당국의 틱톡에 대한 규제와 의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