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컴백이다. 나스닥, 그 중에서도 빅테크의 기세가 무섭다. 실리콘밸리 은행이 무너지고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수면위로 오르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전과는 같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가 되고있다. 이로인해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가 힘을 잃으면서 다시 실질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의 나스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FAANG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담은 NYSE FANG+ 지수가 1년 만에 가장 큰 수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NYSE FANG+ 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들 기업의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 만든 동일 가중 지수다. FANG+는 메타(META)를 비롯해 아마존(AMZN), 애플(AAPL), 넷플릭스(NFLX), 알파벳(GOOGL), 알리바바(BABA), 바이두(BIDU), 엔비디아(NVDA)와 테슬라(TSLA), 그리고 트위터(TWTR) 등을 의미한다. 최근 NYSE FANG+ 지수는 올해에만 약 3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주에만 약 10%의 상승세를 보여 2022년 3월 18일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빅테크 기업들의 초강세는 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5.6%까지 치솟았으나 이제 4% 수준이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크게 완화될 것이란 기대에 나스닥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 유동성 위기에 연준이 다시 시중 은행에 막대한 돈을 푼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평이다. 주요 기업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반도체 회사인 AMD(AMD)로 이번주에만 약 18%가 상승해 2020년 7월 24일 이후 최고의 주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메타(META)가 14%, 엔비디아(NVDA)가 11.2%, 마이크로소프트(MSFT)11%, 알파벳(GOOGL)이 10.69%, 아마존(AMZN)이 10.26%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