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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의 뉴욕시그널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인한 전력난, 또 그 전력난으로 인한 공급망의 붕괴, 공급망의 붕괴가 초래하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 그리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연준의 긴축정책을 부를 것이라는 두려움까지 시장은 돌고 돕니다.오늘 시장은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미국인들의 소비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좋은 시그널인데요. 이는 기업들이 높아지는 비용 상승 압력을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해도 괜찮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모습은 일단 기업들의 순익에는 긍정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결국 물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오르면? 결국 연준이 나서야겠죠. 어떤 게 호재이고 어떤 게 악재인지조차 알기 어려운 상황이 돌고 돌면서 투자자들을 혼돈으로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시장은 다시 한번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어닝시즌은 언제나 시장에 평균 4% 이상의 상승장을 선물해준 매직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순익 증가세가 수십 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놀라웠기 때문인데요. 이번 3분기 어닝 성장률은 드디어 정점을 지나 땅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크리스 정 2021.10.15 18:51 PDT
전일(1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내 테이퍼링을 사실상 공식화한 의사록에도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다우 -0.00%, 나스닥 +0.73%, S&P500 +0.30%, 러셀2000 +0.34%)인플레이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CPI 발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경제정상화와 관련된 '일시적'인 요인들은 대부분 둔화한 반면 고정적으로 유지되는 항목들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의 42.4%를 차지하는 거주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우려를 키웠다. 한편 함께 발표된 연준의 9월 통화정책 의사록은 사실상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다. 연준 위원들은 11월 중순이나 12월 매월 15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매입 축소를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연준의 긴축 정책이 확실시 되었음에도 시장은 기술주 위주의 개별 장세가 나타나며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백악관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공급망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항구를 24시간, 7일 풀가동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JP모건(JPM)의 실적발표로 본격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 시장은 파이낸셜 섹터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JP모건의 경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 하락하고 기대를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 정상화에 수혜를 받는 델타항공(DAL)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항공유와 비용 상승 여파로 다음 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하락했다. 한편 최근 공급 부진과 미래 수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반도체는 AMD가 강력한 성장을 시사하고 퀄컴(QCOM)도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회복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TSM)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매출과 함께 올해 매출 성장전망을 24%로 상향조정 했으며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정 2021.10.14 04:38 PDT
안녕하세요.반도체 부족 현상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이제 컴퓨터부터 핸드폰, 냉장고, 자동차, 심지어 장난감에도 들어갈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관련 제품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있습니다. 수요는 강한데 공급이 일시중지를 외치면서 반대로 가격은 끝도 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수십년래 가장 높게 오른 미국의 물가에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가격 상승이 한 몫 단단히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오늘 시장은 애플(AAPL) 소식으로 시끌벅적합니다. 플래그쉽 제품인 아이폰13을 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애플이 올해 말 생산 목표를 최대 1000만 대나 줄일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4분기에만 아이폰을 무려 9000만대를 팔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기 때문에 이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문제는 역시 반도체 부족이었습니다. 애플은 현재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에서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하는 반도체를 받고 있고, 브로드컴(AVGO)에서 무선관련 반도체를 받는데 이 두 부품이 모두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는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이자 모든 공급업체들에게 왕처럼 군림하는 애플일지라도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토록 수요가 넘쳐난다는 반도체 기업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왜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요?
크리스 정 2021.10.13 15:56 PDT
엔비디아(티커: NVDA)가 영국 반도체 기업 ARM 홀딩스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ARM을 550억 달러에 인수하는 규제 승인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 550억 달러어치를 엔비디아에 팔기로 했다. 이번 인수 건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재편하는 빅 이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ARM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나 1년 넘게 규제 검토에 머물러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세계적인 규제 기관들이 해당 인수에 대한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RM 인수에 1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각 나라별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사항도 다르다. 반독점과 보안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된다. EU 규제기관은 이번 인수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의했다. EU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산업과 자동 제동, 조향 등 운전자 지원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 중이다. 엔비디아와 경쟁사들이 관련 시스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엔비디아와 ARM 거래 검토를 시작하지 않은 일본과 대만 규제 기관에서도 승인을 받아야할 수 있다.
김인순 2021.10.13 01:23 PDT
코로나19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그리고 델타 등 항공사들은 최근 항공기내 비즈니스 좌석을 줄이는 대신 이코노미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수익성 때문인데요. 가령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일반석보다 10%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평방피트당 40%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석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보다 3배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내의 한정된 공간 안에서 수익성이 날 수 있는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항공사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3년 전부터 프로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해왔고, 매년 5%씩 그 비중을 늘려왔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트렌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고객 니즈, 더 세분화해야 통한다지난주 더밀크 본사가 있는 산호세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편을 이용해 산호세에서 40분간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이동하는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국내선이지만 5시간을 가야 하는 꽤 장거리 비행이었는데요, 이코노미석으로 향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비즈니스 좌석이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못 본 거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고 나서보니 비즈니스 좌석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 있었던 겁니다. 가격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특정 기간과 장소를 선정하고 좌석 가격을 살펴봤는데요. 이코노미 좌석이라도 차지하는 공간 넓이에 따라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가령 이달 중순 애틀랜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델타항공의 경우 베이식 이코노미 좌석은 339달러였다면, 컴포트(Comfort) 좌석은 729달러로 390달러나 차이가 났습니다. 또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가격이 50달러 이상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여행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팬데믹이 장기간 이어지다 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가 커진 건데요. 항공사들은 코로나로 줄어든 수익성을 높이고, 다양해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이코노미석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현재 항공사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이라면서 향후 더욱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의깊게 둘러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고객 세분화'는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레깅스를 팔더라도 9부, 혹은 8.5부로 구분해서 출시하는 추세입니다.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됐습니다.
권순우 2021.10.01 14:03 PDT
전일(2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국채금리의 급등과 정치권의 갈등,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락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은 2.83%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S&P500은 2.04%, 다우지수는 569포인트(-1.63%) 하락했다. 스몰캡의 러셀2000은 2.25%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시장금리인 국채 수익률이 1.567%까지 빠르게 치솟으면서 미래 수익에 대한 가치 할인 우려로 하락폭이 컸다.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높고 채무 부담이 있는 성장주는 금리의 빠른 상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부진한 실적과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받은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도 컸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MU)은 추정치를 하회한 2022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와 유럽의 ASML이 반도체 장비 사업의 피크를 언급하며 투자의견이 하향조정 되었다는 점도 기술주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스닥은 최근 15거래일 중 10일간 하락을 기록중이다. 국채금리의 급등세를 초래한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연방정부의 2021년 회계연도 마감이 단 이틀남은 가운데 연일 이어지는 정치권의 갈등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정치권이 만일 10월 18일까지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을 경우 채권 매도세로 금리가 급등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 불안을 부추겼다. 한편 오늘 시장은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은 0.91%(동부시각 오전 6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증시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 정 2021.09.29 04:24 PDT
미국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봤죠. 더는 기후 위기를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15년 내 태양광 발전을 전체 전력의 4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태양광 발전 비중은 3%에 불과합니다.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매년 30GW(기가와트)의 태양광 설비를 확충하고, 2035년에 1000GW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되는데요. 에너지부는 태양광 산업 확장을 통해 2035년까지 최대 15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기후 재난 감소 등 1조 7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 정부 지원이 관건 바이든 행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목소리를 높여왔죠. 또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본 뉴욕과 뉴저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기후 위기에 따른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죠.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바이든 정부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3조 5000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안이 의회에 계류 중인데,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계획도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예산 규모가 크다 보니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 내 반대 목소리도 크기 때문입니다.한국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할만합니다. 태양광 모듈 부문에서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한화큐셀이 5년 내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9일(한국시각)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태양광 시장 확대에 한국 기업들의 행보도 더욱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권순우 2021.09.09 14:42 PDT
더밀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더밀크 연간·월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9월의 밀키스라이브(포트폴리오 점검 방송2)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3일 진행된 포트폴리오 점검에 이은 두번째 번개 방송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구독자(회원) 분들의 질문이 많이 왔는데 지난 3일 다 말씀드리지 못해서 두번째 방송을 급히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9월의 밀키스 라이브2에서 리 CIO는 "현 시점에서 금융과 반도체를 포함한 하이테크주는 포트폴리오에 넣을 필요가 있다"며 "우량주와 '미국형님 100' 기업들을 모두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다음은 밀키스 구독자들이 사전에 보내온 주요 포트폴리오와 그에 대한 리 CIO의 코멘트다.
송이라 2021.09.09 11:38 PDT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이른바 묻지마 투자자들이 최근 디지털 예술세계로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퍼지 펭귄(Pudgy penguin), 크립토 펑크(Crypto punk)와 같은 수집품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탄 덕분인데요. NTF 거래 시장인 오픈 씨(Opensea)의 8월 거래 규모가 30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전달의 1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열풍이 어느 정도일까요. 가령 원숭이를 테마로 한 '게으른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NFT의 가격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각) 8.78 ETH에서 최근 41.4 ETH로 치솟았습니다. 약 한 달 만에 15만 6368달러나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퍼지 펭귄의 경우는 같은 기간 100배 이상 오른 2.6 ETH를 기록했습니다. 오픈 씨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 단위를 ETH로 표기합니다.👉 NFT, 혁신과 사기사이 최근 NFT 열풍의 주범(?)은 주로 단타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입니다. 밈(Meme) 주식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자들이 최근 NTF 투자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경기부양책과 통화 완화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돈이 돌고, 팬데믹으로 인해 소셜미디어 활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돈은 있는데 팬데믹으로 삶의 흥미를 잃은 투자자들이 '재미'로 투자를 한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비퀀트의 마사 레이여스 선임연구원은 "투자자(retail)들의 일부가 NFT로 이전했다. 영장류나 펭귄의 모습이 담긴 JPEG를 수집하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NFT가 거래되는 오픈 씨에 접속해봤습니다. 한글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게으른 원숭이들의 요트클럽'을 검색했더니 셀 수도 없는 작품들이 올라와 있어 스크롤을 내리기에 바빴습니다.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만 흥미를 끄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최근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비자(VISA)가 NFT를 구매하면서 사업화를 예고했습니다. 또 NBA 스타 스테판 커리도 NFT를 구입해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NFT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NFT 시장 규모와 파급효과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NFT 시장을 무작정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불법 복제 파일을 NFT로 거래하는 사기행각이 잇따르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문제는 사기를 추적하기도 쉽지 않고, 법의 보호를 받기로 어렵다는 점인데요. NFT가 '혁신과 사기' 의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수적이면서도 현명한 투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권순우 2021.09.03 13:39 PDT
잭슨홀 미팅을 앞둔 뉴욕증시가 이번 주 내내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사흘째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24포인트(0.11%) 오른 3만540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0.22%) 상승한 4496.20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5%) 뛴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S&P500 지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52% 상승한데 따른 금융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51번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이날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경제활동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장을 연출했다. 특히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연일 상승장을 연출했다. 반도체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는 미 에너지부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신형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1.9% 올랐다. 또 웨스턴디지털(WDC)이 일본 키옥시아 홀딩스와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WSJ 보도가 나오면서 7.8%나 뛰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2.86% 급등했다. 미국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4조 달러 규모의 예산 처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였다. 하원은 24일(현지시각)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과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처리 절차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베스트바이(티커: BBY)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지출이 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하반기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에 호재가 됐다. 종목별로 JP모건(티커: JPM),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티커: CFG), 뱅크오브아메리카(티커: BAC)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노드스톰(티커: JWN)은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도 월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있따르면서 17%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이밖에 애플(티커: AAPL),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 아마존(티커:AMZN)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한편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4% 상승한 7,150.1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8% 하락한 15,860.66으로 장을 닫았다.또 중국의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상승한 3540.38, 선전성분지수는 0.23% 오른 14697.50, 창업판지수는 0.54% 오른 3348.66으로 장을 마쳤다.
권순우 2021.08.25 16:35 PDT
실리콘밸리에 ‘산업 스파이 경보령’이 떨어졌습니다. 19일 뉴스레터 미디어 프로토콜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닉 셴킨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리콘밸리 테크 중심의 기업 내부에 산업스파이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을 감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셴킨 요원에 따르면 ‘권위정치(autocracy)' 국가에서 온 실리콘밸리 직원들이 당국의 악랄한 스파이 행위 강요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중국계 직원은 당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신장 투석을 받는 어머니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FBI는 기업 규모를 갖춘 테크 기업은 나름 이런 스파이 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자구책을 쓰고 있지만, 벤처캐피탈, 스타트업과 같이 작은 규모의 업체들은 대비가 어렵고, 여전히 이런 산업 스파이 활동을 ‘위협’으로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비 방안을 담은 ‘델타 프로토콜’이라는 지침서를 공개했습니다. 지침서는 IP 액세스 권한을 강화하고 기록을 추적하는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합니다. 또 “내부에 다른 직원과 함께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불만과 호전성을 갖고 있거나 직장내 규칙과 정책을 자주 위반하는 등의 특성을 지닌 직원들이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합니다.👉실리콘밸리의 산업 스파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당시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라는 명분이 깔려있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장이 됐지만, 미국의 이런 기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기술을 놓고 미국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과의 법정 소송 이슈가 쉽게 판가름 나지 않고 수년간 이어졌던 이유도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에 미국 당국이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은 산업 스파이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FBI도 프로토콜을 통해 공개한 ‘델타 프로토콜’에서 인사 담당 직원이 스파이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피싱 이메일을 다루듯이 기업이 직원들의 주의할 점을 지속해서 교육하고, 실수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백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예방 차원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중국이나 러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해 ‘색안경’을 끼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셴킨 요원도 이에 동의하면서 "모든 외국인을 미국에서 몰아내거나 이들을 가려서 고용하는 것은 어렵다”며 “더욱 면멸하게 세분화 한 기준으로 산업 스파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가려내고, 이들이 자국 정권으로부터 착취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권순우 2021.08.19 13:5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