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신임 CEO, "스마트폰 성공 공식을 전기차로 이식"
엔비디아와 합병이 무산된 ARM이 스마트폰 혁신 아키텍처 노하우를 전기차와 클라우드까지 확대한다. ARM은 엔비디아 출신 르네 하스(Rene Haas, 59)를 신임 CEO로 선임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다.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전 ARM CEO는 2020년 9월부터 엔비디아-ARM 합병을 추진했지만 규제당국 반대로 18개월 만에 결국 무산됐다. ARM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은 ‘세기의 반도체 빅딜' 취소 소식과 함께 ARM의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ARM 2막을 다시 쓰는 하스 CEO는 지난 9일 CNBC 뉴스에 출연해 ARM의 성장 엔진과 IPO 준비를 설명했다. 그는 “상장을 준비하는 ARM은 2015년과 매우 다르다”며 “ARM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키텍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ARM은 세계 모바일칩 설계 지적재산권(IP)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스마트폰 혁명 중심에 ARM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저전력, 고성능 솔루션이 자리했다. 하스 CEO는 “클라우드, 전기차도 스마트폰과 똑같은 공식”이라며 AMD의 고성능, 저전력,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을 대처하는 방법은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친 듯이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 부사장 겸 컴퓨팅 제품 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7년 근무했다. 한편, 시거스 전임 CEO는 “나는 르네의 리더십 하에 ARM의 미래 성공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회사의 다음 단계를 이끌 이보다 더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ARM 자문 역할을 하며 하스 신임 CEO의 리더십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