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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박사는 AMD의 CEO이자 의장이다.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회사 중 하나다. 리사 수 박사는 2012년 AMD에 합류했다.그녀는 다른 빅테크 실리콘밸리 임원들처럼 유명 인사는 아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AMD를 이끌며 조용히 미국 기술 업계의 최고 자리에 올랐으며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달 발표된 포브스의 연례 억만장자 명단에 새로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녀는 생성 AI 붐으로 억만장자가 됐으며, 현재 순자산은 약 13억 달러로 추정된다. 수 CEO의 영향력은 AMD를 넘어섰다. 협업, 혁신, 전략적 사고에 중점을 둔 그녀의 리더십 스타일은 널리 찬사를 받고 있다. 글래스도어 조사에 따르면, CEO로써 그녀에 대한 직원들의 지지율은 9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수 CEO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전문가로서도 존경받는다. 산업 현장에 몸 담그고 있으면서 40편 이상의 기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2009년에는 전자전기공학회의 펠로우로 선정됐다.지난 2018년에는 미국 공학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됐으며, 글로벌 반도체 협회의 모리스 창 박사 모범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비즈니스 인물' 2위에 선정됐다.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에 선출되어 그레이스 호퍼 기술 리더십 아비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IEEE로부터 반도체 분야 최고 영예인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2020년 1월부터 시스코 시스템즈의 이사회 멤버이자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리사 수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적인 '반도체' 분야에서 성차별의 장벽을 허물며 STEM 분야의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을 깨고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의 수장이 된 것에 비유해 ‘실리콘 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리사 수 CEO는 어떻게 이 자리에 오르게 되었을까? 그녀가 내다보는 AI 산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한연선 2024.04.09 08:59 PDT
구글이 새로운 자체 개발 칩을 선보이며 AI 군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자체 개발 AI 칩을 바탕으로 인텔, 엔비디아 등 외부 반도체 전문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생성 AI 개발을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넥스트 2024(Next ’24)’에서 Arm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자체 개발 CPU(중앙처리장치) ‘액시온(Axio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액시온은 기존 구글 클라우드에서 서버용으로 주로 활용되던 x86 아키텍처 기반 CPU보다 성능은 50%, 에너지 효율은 60% 높인 제품이다. 구글은 성능 극대화, 에너지 절약을 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사용 기업 고객이 액시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컴퓨팅 옵션 형태로 칩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원익 2024.04.09 06:56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5일(현지시각) “지금은 분명한 코파일럿의 시대(This is clearly the age of Copilots)”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비앤비, 듀오링고, 쇼피파이, 지멘스, BT 그룹, 굿이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이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8개월 전인 지난 3월 업무 생산성 도구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코파일럿 사용자 70%는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68%는 ‘업무 품질 향상’을 경험했다. 초안을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용자는 87%에 달했다. 나델라 CEO는 이날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3)’ 기조연설을 맡아 코파일럿의 성과와 비전을 포함, 다양한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Microsoft Copilot Studio),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AI 칩 ‘마이아(Maia)’, CPU(중앙처리장치) ‘코발트(Cobalt)’가 큰 주목을 받았다. 생성형 AI 챗봇 브랜드를 ‘빙 챗(Bing Chat)’에서 ‘코파일럿’으로 리브랜딩한다는 발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 무대 등장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박원익 2023.11.15 14:26 PDT
팀 쿡 애플 CEO는 12일(현지시각)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는 놀라운 사진 촬영, 한 차원 높은 게이밍 성능을 자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 플래그십 모델을 언급하며 해당 스마트폰에 새롭게 탑재된 칩을 강조한 것이다. 애플은 이날 총 4가지 종류의 새로운 스마트폰(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을 발표했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같은 799달러, 899달러, 999달러, 1199달러(256GB)로 유지했다. 14시리즈에서 1099달러에 판매됐던 아이폰 128GB 모델은 없어졌다.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프로 라인에 추가된 티타늄 모델과 기존 라이트닝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채용된 ‘USB-C’ 커넥터였다. 대부분 사전에 예견이 됐던 변화다.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워치 울트라2도 공개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1.71% 하락했다.
박원익 2023.09.12 14:21 PDT
엔비디아가 1분기는 기대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 전망치(guidance)가 월스트리트 추정치에 못 미치며 장 마감 후 주가가 추락했다.25일(현지시각) 엔비디아(티커: NVDA)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1.29달러)를 0.07달러 웃돌았다.매출액은 82억9000만달러로 역시 추정치(81억1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나 증가했다. 데이터 센터는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고, 게임 부문도 31% 매출이 늘었다. 프로페셔널 시각화(Professional Visualization), 자동차&로봇 부문 등 4가지 사업 영역 매출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문제는 2분기 실적 전망치였다. 오는 2분기 매출이 약 81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것.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5억4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등으로 예상보다 매출이 5억달러 줄어든다는 게 엔비디아 측 설명이다.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정규 시장에서 주가가 5.08% 올랐으나 장 마감 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데이터 센터 및 게임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GPU(그래픽처리장치), CPU(중앙처리장치), DPU(데이터 프로세싱 유닛, 데이터 센터용 프로세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2.05.25 15:22 PDT
리사 수 CEO가 이끄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Fabless·팹리스) 업체 AMD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전망을 뛰어넘은 주당순이익(EPS), 매출액에 AMD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 중이다.AMD는 3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1분기 조정 EPS가 1.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0.91달러)를 웃도는 숫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EPS 117% 증가했다.매출액도 양호했다. 58억9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추정치(55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작년 1분기 대비 71% 증가하며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줬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했던 PC 수요가 사라지며 PC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AMD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 이런 예상을 깨는 견조한 실적이었다. 1분기 주요 부문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 리사 수 CEO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원익 2022.05.03 14:35 PDT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티커: NVDA) CEO는 3월 22일(현지시각) 회사 최대 행사인 'GTC 2022'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많은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 GTC 역시 코로나19(Covid-19)로 3년째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GTC는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 인수 실패 후 엔비디아의 미래 전략을 진단할 수 있었던 기회로 여겨져 큰 관심을 받은 행사였다. 엔비디아는 2020년 9월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인수한다고 발표, 17개월 동안 M&A(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었다.필자가 볼 때, 가장 중요한 발표는 기업/데이터센터용 신형 GPU(그래픽처리장치)인 'H100', 회사 최초의 기업/데이터센터용 CPU(중앙처리장치)인 '그레이스 슈퍼칩'이었다.
권기태 2022.03.24 13:07 PDT
르네 하스 Arm IP 그룹 사장(president)은 12일(현지 시각) “컴퓨팅의 중심이 개별 디바이스(기기)로 옮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열린 엔비디아(티커: NVDA) ‘GTC 2021’ 컨퍼런스의 주요 연설자로 등장한 하스 사장은 약 40분간 진행된 발표 내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바일 칩 영역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더 빠르게 확장, 미래 컴퓨팅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Arm은 글로벌 반도체 설계 IP(지식재산권) 기업이다. 배터리 소모가 적은 저전력 설계를 앞세워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 널리 채용되고 있다. 애플, 퀄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rm IP 기반으로 칩을 만든다.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A 시리즈’ 칩, 퀄컴의 ‘스냅드래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엑시노스’가 대표적이다.스마트폰의 두뇌(AP, Application Processor)가 대부분 Arm IP 기반으로 설계된다는 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Arm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이미 전체 모바일 기기 95%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점유율이 곧 100%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하스 사장은 “전 세계 인구 70%가 Arm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Arm과 라이선스(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는 500곳이 넘고, 100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 수천만 명의 개발자들이 Arm 기술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1800억개 이상의 Arm 기반 칩이 출하됐다”며 “2025년부터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기기 네트워크가 칩 시장의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12일(현지 시각) 개최한 ‘GTC 2021’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이용하면 가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옴니버스 플랫폼으로 실시간 3차원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구현한 것)을 만들어 훈련 및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진행하는 등 꿈 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황 CEO는 “옴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물리 법칙을 따른다는 점”이라며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로봇 공학, 자율주행 자동차, 차세대 AI(인공지능)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적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현재 오픈 베타로 선보인 옴니버스를 여러 기업이 활용,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여름부터는 라이선스 형태로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익 2021.04.12 16:34 PDT
ARM이 신규 아키텍처인 ‘Armv9’을 공개했다. 10년 만에 신규 아키텍처를 내놨다. 해당 IP가 들어간 칩은 올해 말 출시될 전망이다. ARM이 새로 발표한 아키텍처는 보안과 인공지능(AI)에 특화했다. AWS와 애플, 암페어(Ampare) 등은 이를 기반으로 자체 칩을 설계한다.10년 만에 아키텍처를 변화한 ARM의 새 디자인은 머신러닝과 엣지 컴퓨팅 등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ARM 아키텍처는 기존보다 성능이 30% 향상될 전망이다. ARM은 지난 5년 간 1000억개 이상의 장치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런 속도라면 글로벌 공유 데이터의 100%가 곧 ARM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몬 세가스(Simon Segars) ARM CEO는 "새로운 아키텍처는 새로운 컴퓨팅의 미래를 제시한다. 2030년대까지 1000개 이상의 파트너로 구성된 에코 시스템을 활성화해 안전한 AI 기반 컴퓨팅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인순 2021.04.01 22:3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