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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강타하고 있다. 대만,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첨단 반도체 핵심 공급망에 해당하는 국가에 20~30% 수준의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관련 기업 제품의 수요,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중국은 34%, 대만은 32%, 대한민국은 25%, 일본은 24%, 유럽연합(EU)은 20%로 책정됐다. 기본 관세 10%는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박원익 2025.04.02 16:50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릴 은행주들의 실적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출발.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0.0%로 예상을 하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 연간 기준 2.8% 상승.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기 기대가 2.9%로 상승하며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소비자심리는 9월 대비 하락한 68.9를 기록.2. 주요 은행 실적 브리핑JP모건은 낮은 기대치에 반해 순이자소득(NII)이 3% 깜짝 증가. 순이익은 129억 달러, 매출은 426억 달러로 예상치 모두 상회.웰스파고는 순이익 5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주당순이익은 1.42달러로 예상 상회. 순이자소득은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블랙록은 주식시장의 성장으로 자산 운용 규모가 사상 최대인 11조 5000억 달러에 도달. 3분기 순 유입 자금은 2210억 달러로 예상을 크게 상회.3. 테슬라 '사이버캡'과 FSD에 대한 월가의 평가테슬라는 10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p)을 공개하며 2027년 이전까지 생산하고 3만 달러에 판매될 것이라 발표.다만 월가는 테슬라의 이번발표가 해당 기술을 둘러싼 중요한 질문에 거의 대답을 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 RBC 캐피탈은 "수익을 모델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하지 못하고 테슬라의 비전을 브랜딩하고 마켓팅에 집중했다."고 평가.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We,Robot' 행사에 실망감 표현. 완전자율주행(FSD) 기술과 승차 공유 경제, 그리고 자율 주행차의 출시 전략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고 평가.모건스탠리는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경제 분석 및 총 시장가치(TAM) 추정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FSD 기술에 대한 정량화 가능한 개선 사항 등이 없었다고 평가.테슬라(TSLA) 주가는 6% 급락하며 시장도 부정적 반응. 반면 우버(UBER) 등의 경쟁사들은 자율주행 협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상승.4. 중국 주식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BofA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중국으로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 특히 주식 편드로는 올해에만 7000억 달러가 유입,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지난주에만 중국 주식 펀드로 397억 달러가 유입된 가운데 신흥 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인 409억 달러가 유입. 이 중 391억 달러가 중국이 차지.반면 일본은 89억 달러가 빠지며 사상 최대 수준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인도는 2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유출을 기록.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스텔란티스(STLA):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2026년 은퇴 예정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의 후임자를 찾는 동시에 최고재무책임자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의 해임을 발표하며 약 3% 하락.모빌아이(MBLY):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업체인 모빌아이는 미즈호 증권이 자동차 판매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주가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등급을 '시장수익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어펌(AFRM): 웰스파고는 핀테크 기업 어펌에 대해 수년간 점진적인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구조적 승자'라고 평가하며 곧 수익성도 찾을 것으로 전망. 투자등급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일라이 릴리(LLY): 모건스탠리는 일라이 릴리가 향후 2년 동안 5개의 신약을 출시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제약업체 중 가장 강력한 신제품 사이클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주당 목표가를 1106달러에서 1158달러로 상향하고 '비중확대' 의견 재확인.브로드컴(AVGO):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 회의를 통해 브로드컴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하며 2024 회계연도 매출의 약 24%를 차지하는 120억 달러 수준의 인공지능 수요 증가와 장기적으로 1000~1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체시장(TAM)의 성장에 최우선적인 수혜를 받을 탑픽으로 유지하며 '매수' 재확인.
크리스 정 2024.10.11 12:10 PDT
뉴욕증시는 엇갈린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노동 시장의 시그널에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29번째 기록을 만들었다. 도매 물가로 인식되는 기업들의 최종 수요에 대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가 하락, 7개월 만에 최대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추정치가 0.1%의 상승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물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노동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역시 지난주 24만 2000건을 기록, 시장 추정치였던 22만 5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와 고용시장의 냉각 시그널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나타났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로 하락하며 3일 연속 약세로 전환했다. 반면 달러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강세로 전환했다. 프랑스의 정치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독일 채권 대비 프랑스 채권 프리미엄 스프레드는 2017년 이후 가장 넓어질 정도로 채권시장의 불안은 계속됐다.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연속으로 기록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건전성은 크게 악화됐다. 시장 주도 세력이 기술주 대기업으로 좁혀지면서 광범위한 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크리스 정 2024.06.14 05:55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캐나다 소재 로봇기업 생츄어리AI(Sanctuary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1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는 "인공지능(AI) 개발을 가속하고 하드웨어 설계에 필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라고 전했죠. 생츄어리AI는 MS와 AI 연구개발을 위해 기술을 제공하고 MS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할 계획입니다.생츄어리AI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로봇을 만들고 있으며 향후 실제 현실 세계에서 행동하는 '대형행동모델(Large Behavior Model)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피닉스(Phoenix) 로봇의 AI 제어 시스템인 카본에 이러한 모델을 활용하고 있죠.조디 로즈 생츄어리AI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 직면할 가장 큰 문명 차원의 기술적 문제이자 기회 중 하나"라면서 "MS와 협력해 범용 로봇을 구동할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애슐리 로렌스 MS 리서치 기업 부사장 또한 "추론, 계획, 인간 에이전트와 같은 영역에서 AI 모델 혁신을 가속하는 연구를 구체화하기 위해 생츄어리AI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죠.👉 AI 만난 로봇공학에 돈 몰렸다최근 수개월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은 데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금 규모는 상당합니다. 리서치 회사인 로봇 리포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로봇공학 스타트업은 3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17억달러에 비해 2배 많은 수치입니다. 투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혹은 두 가지 모두를 개발하는 스타트업까지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양상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생츄어리AI 경쟁사인 피규어AI에도 투자했습니다. 2022년에 설립된 피규어는 올해 초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오픈AI,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20억달러의 가치로 6억7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모금했죠. 로봇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킬드는 15억달러의 기업가치로 3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 구글 직원과 스탠포드 대학,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교수들이 설립한 피지컬인텔리전스는 약 4억달러의 기업가치로 7000만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라시 그룸 피지컬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뇌(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으며 신체에 구애받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5.03 18:52 PDT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브로드컴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도 월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다만 반도체 사업부 매출이 월가 예측을 밑돌았고, 회사 측이 제시한 2024년 연간 매출 추정치가 시장 예측에 거의 부합하자 나스닥 시장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이상 하락 중이다. 더 강력한 매출 증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일부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122.54%, 올해 들어서만 29.63% 상승했다.
박원익 2024.03.07 15:40 PDT
통신용 반도체 강자 브로드컴(티커: AVGO)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VM웨어를 610억 달러(약 76조원)에 인수한다.브로드컴은 2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현금 지급 및 주식교환 방식으로 VM웨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양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계약조건에 따르면 주식 교환 비율은 25일 브로드컴 종가 기준으로 책정됐다. VM웨어 주주들은 투표를 통해 주식 한 주당 현금 142.50달러 혹은 브로드컴 보통주 0.2520주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VM웨어 주식 50%는 현금, 나머지 50%는 브로드컴 주식으로 교환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VM웨어 보통주 종가 대비 44%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가격이다.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브로드컴 주주가 결합 회사 주식 88%를 소유하며 현재 VM웨어 주주는 결합 회사 지분 12%를 소유하게 된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브로드컴 회계연도 2023년에 모든 거래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브로드컴은 잉여 현금 흐름 50%를 주주에게 배당하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이번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이어 올해 발표된 M&A(인수·합병)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앞서 2018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CA 테크놀로지를 189억달러에, 2019년엔 시만텍의 보안사업부를 107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5월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브로드컴의 반도체 사업은 강력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와이파이6 등 차세대 통신 규격 채택에 따라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전년 대비)이 20%에 이를 것”이라며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매출 부문 역시 전년 대비 5% 증가,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했다.
박원익 2022.06.02 13:36 PDT
브로드컴(티커: AVGO)이 소프트웨어 M&A 시장에 큰 손이 됐다.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을 줄줄이 사들이며 사업 전체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브로드컴은 26일(현지시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를 6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올해 발표된 거래 중 두번째로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디오 게임 제조사 액티비전블리자드(ATVI)를 687억 달러에 인수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주식당 142.50 달러 현금을 지급한다. VM웨어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약 49%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순 부채 중 80억 달러를 인수한다. 이 계약은 VM웨어가 40일 동안 브로드컴 외에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 있는 조항이 들어있다. 다른 제안이 없을 경우 브로드컴과 거래는 11월 시작된다. 브로드컴 회계년도 2023년에 인수가 마무리된다.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은 2018년 부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에 관심을 가졌다. 브로드컴은 2018년 CA테크놀로지스를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9년에는 사이버 보안 기업 시만텍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107억 달러에 사들였다. 2021년에는 분석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SAS를 150억~200억 달러로 평가하고 인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실제 입찰은 진행하지 않았다. 브로드컴은 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김인순 2022.05.26 21:18 PDT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 기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내 4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일반 개미 투자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연준은 2년간의 팬데믹 기간 중 쏟아진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에 대한 대응책으로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등은 더욱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시사하면서 오는 3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더욱 확실시 됐다.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국채 매도세는 지속되며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1.81%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7일만에 16%가 넘게 폭등한 국채금리 때문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시장은 하락국면을 경험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이 모든 주식을 하락세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이자에 민감한 은행주들에게는 수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은행주 이외에도 금리인상에 수혜를 볼 기업들이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변화 기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면서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새해 첫 방송에 출연했다. 리 CIO는 방송에서 2022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섹터 로테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방송에서 리 CIO는 알파벳(GOOGL),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골드만삭스(GS), 올스테이트(ALL), 록히드마틴(LMT), 브로드컴(AVGO) 등의 기업을 금리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한연선 2022.01.14 16:1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