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미국, 1년 내 경기침체 온다... S&P 20% 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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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10.10 14:00 PDT
'월가 황제' 다이먼 "미국, 1년 내 경기침체 온다... S&P 20% 더 추락"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출처 : JP모건 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미국, 향후 6~9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
인플레 급등 충격, 예상보다 높은 금리 인상, 양적완화 영향, 전쟁 등 악재
미국 경제 추측 어려워... S&P500지수, 현 수준서 추가로 20% 추락할 수도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JP모건 테크스타스 콘퍼런스에서 CNBC와 만나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매우 심각한 역풍이 혼재할 경우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에 따르면 경제를 침체로 몰아가는 4대 악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충격,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 보이지 않는 양적완화(QE)의 영향,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유럽은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있다"며 "이런 상황이 미국과 전 세계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연준이 너무 오래 기다렸고, 조치도 미미했다"라고 지적하면서도 "중앙은행이 분명히 따라잡고 있다"면서 긴축정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기를 둔화시키면서도 연착륙을 가능하게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의 발언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 이하 연준)와 주요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준은 앞서 3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에 따라 연준은 오는 11월에도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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