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아이폰13 / 주식거래 진출 페이팔 / 아마존의 BNPL
애플이 내달 출시 예정인 신작 '아이폰13'에는 5G나 LTE 없이도 데이터 연결이 가능한 위성통신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29일(현지시각) 맥루머는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 아이폰13이 위성통신망 연결 기능으로 셀룰러 없이도 전화와 문자 전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3에 탑재된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이 위성통신망 지원기능을 갖고 있으며 저궤도 위성 서비스업체인 글로벌스타(Globalstar)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글로벌스타와 손잡을 경우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요. 예컨대 아이폰13 사용자는 국제전화 로밍 서비스처럼 위성통신 전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이 기술은 아이폰13 판매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설명입니다. 한편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퀄컴칩 X65 베이스밴드칩이 나오는 2022년에 위성통신망 지원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폼팩터 변화 없는 아이폰, 위성통신 승부수? 아이폰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차별화하기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조사간 배터리 수명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폴더블폰처럼 새로운 폼팩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는 스크린 사이즈, 화질, 카메라 화소, 처리 속도 등입니다. 이 마저도 중국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애플이 새로운 위성통신 기능을 도입한다는 루머는 애플의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미국 상황을 봤을 때 셀룰러 없이 데이터 연결이 가능한 이 기술은 미국인들이 환호할만한 요소여서 아이폰의 차별성을 더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궈 애널리스트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네트워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초고주파(mmWave) 5G 에 필적할 만하다"며 "애플은 위성통신 추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애플이 위성통신 기술을 아이폰에 적용할 것이란 계획은 2019년부터 꾸준히 나왔었는데요. 구체적인 전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스타링크'가 아닌 글로벌스타와 손잡은 점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스페이스X'는 소형군집위성 약 1만2000개를 저고도에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스타링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팀 쿡의 악연(?)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이 기술을 향후 AR글래스나 애플카,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도 접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봤습니다. 위성통신 기능을 장착한 아이폰13이 또 한 번 인기몰이를 할 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