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협업하면 점진적 개선 아닌 혁명적 도약 가능"
2025년.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례 없는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AI는 우리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존의 산업 구조와 직업의 개념마저 재정의하고 있다.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단순히 점진적인 개선이 아닌 혁신적인 도약을 추구하는 '문샷(Moonshot)' 접근법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달에 인간을 보내자'는 1960년대 케네디 대통령의 선언에서 영감을 받은 '문샷'은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지난 10여년간 실리콘밸리 문화에 깊은 영향을 준 그의 문샷 씽킹은 점진적 개선(10% 향상)이 아닌 혁명적 도약(10배 향상)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다. 2009년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되어 현재 알파벳 산하의 독립 기업으로 성장한 '웨이모(Waymo)'. 지난 2013년 출시된 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기기로 눈앞에 정보를 표시하며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안경 형태의 디바이스인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드론을 활용한 상업적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로, 2014년에 시작되어 2019년 알파벳 산하의 독립 기업이 된 윙(Wing), 생명과학 연구와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 2015년에 출범한 베릴리(Verily) 등이 대표적인 문샷 프로젝트로 꼽힌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문샷'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문샷은 단순한 기술적 도전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기후 변화, 질병, 불평등과 같은 복잡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접근법이다. 이는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기술적 도약을 어떻게 인류의 가장 시급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질문이 될 것이다. 더밀크는 지난 3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5에서 구글에서 지난 15년간 문샷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책임져온 아스트로 텔러 CEO가 '문샷 팟캐스트' 론칭 기념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인터뷰했다. AI 기술 혁명 시대에 문샷 접근법이 갖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실천 방법론에 대해 물었다. 이번 인터뷰는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가치와 목표에 맞게 능동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