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뱅크 현실화/ 스팩상장 암흑기/ 전동스쿠터의 진화
[테크브리핑 0331]
애플뱅크 현실화? 애플, 글로벌 핀테크 가속화
SEC, 스팩상장 규제 강화한다
속도 높이면 스스로 멈추는 전동 스쿠터 등장
애플이 자체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미래 금융시장'을 위한 인프라뿐 아니라 자체 결제기술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동안 외부 파트너에 대부분 의존해오던 핀테크 부문을 이제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독자 개발하려는 핀테크 서비스의 범위는 사실상 현재의 은행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브레이크아웃(Breakout)'으로 불리며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탈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불 및 결제를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 대출 리스크 평가, 금융 사기분석 시스템, 신용조회 및 분쟁처리를 위한 대고객서비스까지 갖출 예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BNPL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10억명의 유저가 애플뱅크 고객
애플은 2014년 NFC(가까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를 탑재한 아이폰과 함께 애플페이를 출시하고 2019년 애플 브랜드 신용카드를 내놓으면서 이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내 애플페이를 중단하자 모스크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점은 애플의 금융서비스가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주는데요. 이런 애플이 더욱 광범위하게 글로벌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건 기존 은행 및 핀테크의 판도를 뒤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머지 않은 미래에 '애플뱅크'의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영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딧쿠도스(Credit Kudos)'를 인수하며 '애플 뱅크'에 대한 그림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이 같은 서비스를 하더라도 '금융' 서비스는 필수입니다.
프로토콜은 "애플은 아이폰을 뛰어넘는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면 신용카드 및 할부 관련 이자, 수수료 및 기타 수수료에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뱅크에서도 애플의 독창성이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