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워런 버핏. 그가 곧 미국 경제다.. 버크셔 투자 분석
[인뎁스리포트]성장에서 가치로 전환되는 시장...워런 버핏의 시간이 온다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주주연례총회에 쏠리는 시장의 포커스
핵심 산업인 보험을 중심으로 소매, 제조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버크셔가 미국의 경제
이슈N투자: 워런 버핏의 후계자
4500억달러를 운용하는 미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CalPERS, 캘퍼스)이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회장(Chairman) 자리를 박탈하고 재선출하는 주주 제안에 찬성할 것이라 발표했다.
최근 비영리 국가법률정책센터는 회사의 CEO와 의장을 한 사람이 겸임하면 지배구조가 약해져 의장직이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캘퍼스는 버크셔 주식을 약 23억달러 보유하고 있는 주주로 이 제안을 지지한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 제안에 "버핏이 회사의 CEO인 한 그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함께 계속 맡아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워런 버핏이 언급한대로 버핏이 버크셔의 CEO 자리에 없게 된다면 그 자리는 비경영진 이사가 대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투자자들이 기업의 회장과 CEO 역할을 분리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버크셔도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번 주주 제안은 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런 버핏 본인의 의결권만 32%에 달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나이가 올해 91세이고 그의 오랜 파트너인 찰리 멍거의 나이는 98세에 달하는 만큼 후계자 문제 역시 버크셔의 투자자들에게는 주요 관심 사안이다. 많은 투자자들의 존경과 믿음을 받은 '오마하의 현인'이 없는 버크셔가 과연 버크셔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 본인이 사임할 경우 다음 CEO는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맡고 의장은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비경영진 의장이 될 것이라 발표했다. 4월 30일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찰리 멍거의 나이 98세, 워런 버핏의 나이 91세로 두 거장이 함께하는 마지막 총회가 될 수도 있는 자본주의 최대 이벤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