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나이키 435% 확대 매수하고 브룩필드 지분 5배 늘린 이유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이자 공격적인 가치 투자자로 인식되는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의 3분기 투자 스탠스가 공개됐다. 빌 애크먼은 소수의 확신을 가지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는 투자자로 인식된다. 빌 애크먼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매우 공격적인 가치 투자자로 평가받는다. 워런 버핏이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한다면 빌 애크먼은 기업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실제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는 3분기에도 10개 미만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다만 3분기에 두드러진 변화는 대규모의 자산을 브룩필드(BN)와 나이키(NKE), 단 두 개의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는 점이다. 특히 브룩필드 자산운용에 대한 투자 규모는 17억 4000만 달러로 확대해 구글의 알파벳(GOOGL) 다음으로 큰 보유 자산으로 부상했다. 빌 애크먼은 브룩필드에 대한 클래스 A 주식을 3분기 동안 378% 늘려 3270만 주를 보유했다. 나이키에 대한 투자도 크게 확대했다. 빌 애크먼은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키를 2분기에 300만주를 매수한 이후 3분기에는 435%나 더 늘려 총 1630만 주로 확대했다. 이로인해 나이키에 대한 투자 규모는 2억 2000만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급증했다. 빌 애크먼의 3분기 투자 키워드는 소비와 혁신이다. 퍼싱 스퀘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회복과 성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나이키와 AI 데이터 센터 및 재생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브룩필드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 소비 트렌드와 혁신의 두 축을 모두 겨냥하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