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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들어 '섹터 로테이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 월가에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이 바로 GM이다. GM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내세워 '올드 자동차' 회사에서 '쿨'한 미래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난 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의 공공 시설위원회(CPUC, California Public Unitilies Commission)는 GM의 자회사인 크루즈에 캘리포니아 최초로 운전자없는 완전 무인 자율차의 시범운행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CPUC는 공개성명을 통해 크루즈가 이러한 종류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기업으로 발표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승객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되 요금은 부과되지 않으며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와 승객 안전 계획을 지출해야 한다. 크루즈의 무인 셔틀 생산은 2023년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크루즈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쉐볼레 볼트 전기차(Chevrolet Bolt EV)가 테스트 차량으로 이용중이다.크루즈 외에도 구글의 웨이모(Waymo)와 아마존의 죽스(Zoox)와 오로라(Aurora)가 CPCU의 자율주행 관련 허가를 가지고 있지만 운전자가 동승해야 한다. 그동안 자율주행 관련하여 구글과 같은 기술기업들이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들어 자율주행차 개발 특허와 관련돼 전통의 자동차 기업들인 포드와 GM, 토요타등이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GM은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에서 5년 연속 최대 거리를 기록했던 구글의 웨이모를 따돌리기 시작했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 주행 테스트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소극적이었던 전기차 및 탄소배출 규정에 대해서도 180도 스탠스를 바꿨다. 캘리포니아의 탄소배출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GM은 올해 초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히며 전기 콘서트를 형상화한 (50년만에 바뀐) 로고까지 공개했다. 무인 자율차부터 전기차까지 회사의 큰 그림이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것이다.
크리스 정 2021.06.09 15:47 PDT
빌 포드(Bill Ford) 포드 자동차 회장은 지난 19일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포드(티커: F)의 브랜드 가치, 전통과 역사를 고려하면 전기 트럭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가득 찬 발언이었다.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는 걸 반기는 분위기다. 발표 직후 20~21일 이틀 동안 주가가 10% 올랐다. F-시리즈가 39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는 점도 전기 픽업 트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그렇다면 포드의 미래는 장밋빛 일색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노키아, 모토로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잃고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원익 2021.05.24 17:04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와 LG가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셀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테네시주에 제2 전기차용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곧 출시할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크로스오버와 여타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규모는 현재 오하이오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2 배터리 공장은 2023년 완공,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메라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벤처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 내 두번째 뉴얼티움(Ultium) 배터리셀 공장을 짓게 되는 것은 전기화라는 미래작업을 위한 또 다른 주요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GM은 기존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전기차(EV)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실제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달러(약 3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V의 핵심은 결국 배터리라는 점에서 배터리 공장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GM의 얼티움셀은 궁긍적으로 주주가치 창출을 견인할 전략적 차별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얼티움은 GM의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으로 올해 험머EV 픽업트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LG 역시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현 정권하에서 대규모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연구, 제품개발, 생산부터 원료 부품조달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견고하고 안정적인 미국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이라 2021.04.16 15:13 PDT
자율주행 기술 업체 웨이모(Waymo)를 이끌어 온 존 크라프칙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문을 맡는다고 밝혔으나 6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CEO가 교체됐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베타 버전을 출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GM 크루즈는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를 인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일(현지 시각) 웨이모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존 크라프칙 CEO가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웨이모의 CEO에서 물러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두 명의 뛰어난 리더인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가 공동 CEO를 맡아 웨이모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드미트리 돌고프와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각각 웨이모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손발을 맞춰왔다.존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를 이끌었던 시기는 내 경력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웨이모 드라이버’는 미국 25개 도시의 도로에서 수천만 마일을 주행했고 시물레이션으로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웨이모 팀원들은 똑똑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02 23:51 PDT
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상용화될 자율주행기반 모빌리티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고수해오던 완성차 업체들은 과감히 이를 버리고 첨단 테크회사들에 아웃소싱하며 기술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음 무대가 모빌리티로 이동하면서 테크와 자동차 업계간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송이라 2021.02.03 15:45 PDT
2030년까지 전기차(EV) 충전소 구축에 최대 1800억달러(약 201조5100억원)가 투자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향후 5년 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가 5000만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2030년에는 5500만개의 충전소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Mckinsey)는 향후 2년 동안 출시될 배터리 구동 전기차(BEV),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신규 모델이 250종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 자동차가 봇물 터지듯 출시돼 2030년에는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가 1억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박원익 2021.02.01 11:15 PDT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가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만들지 않고 배출가스 제로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GM은 14년 내로 모든 가솔린·디젤 승용차, 트럭, SUV 생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GM의 2040년 탄소중립화 목표의 일부로 자동차 업계 중에서는 가장 야심찬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또 2030년까지 미국 공장 등 시설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2035년까지는 전 세계 모든 GM 시설에서 재생 에너지를 쓰기로 했다. 이는 애초 제시했던 목표에서 5년 앞당겨진 것이다. 한편 GM은 비영리 환경보호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고 전기차로 바꾸도록 운전자들을 설득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 연방 소유의 토지와 수역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지 하루 만에 나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 정부·기업들과 함께 더 안전하고, 푸르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동참해 우리 산업과 경제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M은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기조연설에서도 전기차 전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긴 하지만 여전히 신차 판매의 3% 수준에 그친다. 전기차는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는 배터리와 연료 전지를 장착해야 해 내연기관 차량보다 생산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완만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조업체 다임러는 2022년까지 각 모델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폴크스바겐은 2030년까지 각 모델의 전기 버전을 약속했다. 전기차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틈새시장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 세계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GM도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완성차 업계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부기관의 관용차를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GM 주가는 이같은 발표 직후 4%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전기차가 미래를 대표하고 자동차 산업을 장악할 것이며 반면 전기차로 전환을 하지 않는 기업은 부진할 것이란 공감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GM과 같은 대형 완성차업체가 구체적인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면서 지난 1세기 이상 세계 경제를 지탱해온 화석 연료로부터 실질적으로 벗어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프레드 크룹(Fred Krupp) EDF 회장은 "과거 GM과 우리는 어떤 부분에서는 의견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늘 GM의 결정은) 미국에서 새로운 날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운송수단의 전기화, 과학 기반의 기후발전, 공평하게 공유된 경제적 기회를 달성하기 위한 진지한 협력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날"이라고 반겼다.
송이라 2021.01.28 13:05 PDT
“GM의 미래 비전은 제로 충돌, 제로 탄소배출, 혼잡 제로의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솔린과 디젤에 의존했던 전세계가 완전한 전동화의 미래로 전환될 것입니다”지난 12일 올디지털로 진행 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CES.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했다. 석유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와 자율주행차의 시대로 전환한다는 GM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이날 기조연설에서 메리 바라 CEO는 미래 기술에 270억 달러(약 29조8000억 원)를 투자하며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 30여 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형 항공 이동수단(UAM)과 전기차 기반 물류 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등을 공개 했다.그 결과 GM 주가는 1주일 사이에 21.84%나 오른 55.95달러(1월 20일 종가 기준)을 기록,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주가 700% 상승하는 등 승승장구한데 비해 지난 5년간 25~40달러 사이에서 멈춰있떤 GM에 무슨 변화가 있던 것일까? CES 발표 때문일까?이는 메리바리 CEO와 GM의 CES2021 기조연설이 신차 설명회가 아니라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고 선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과거 글로벌 산업 자본주의를 이끌었던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을 뜻한 것이며 112년 역사 GM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뜻했다. 이 것이 시장과 투자자, 종업원, 노동자에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GM의 발표에는 미국 자본주의 경제, 산업, 기업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이 담겨 있었다.
손재권 2021.01.21 13:2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