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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위기를 맞았다. 제이피(JP)모건, 삼성, 아마존 등 기업과 금융사들이 잇따라 사내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나선 것. 최근 애플까지 이 대열에 동참하면서 강력한 ‘업무 생산성 도구’로 떠오르던 생성AI 챗봇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사용자와 기업의 ‘실수’로 인한 정보 유출이다. 직원이 실수로 대화창(프로포트)에 기밀정보까지 입력하거나, 챗봇이 오작동해 다른 사람의 채팅창에 이 정보를 유출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조치. 이들의 금지, 제한 조치로 인해 생성AI 기업들은 자사 AI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이 데이터가 역으로 사용자를 떠나게 만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Sejin Kim 2023.05.21 10:50 PDT
미국의 기업들이 생성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데요.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탠퍼드대와 MIT연구진이 발표한 제너러티브AI가 업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AI를 사용하고 있는 포춘 500대 기업의 고객 서비스 부서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진은 중소기업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익명의 포춘 500대 기업에서 5000명 이상의 상담원으로 구성된 고객 서비스 팀과 함께 AI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다고 하는데요. AI는 고객 채팅을 모니터링해 상담원에게 고객의 적대적인 태도를 막는 데 필요한 문구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한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술정보 링크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하는데요. AI를 사용한 결과 상담원이 시간당 성공적으로 응답하는 고객 서비스 채팅 수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이직률도 낮췄다"조사결과 상담원은 개별 채팅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시간당 더 많은 고객을 처리할 수 있었으며, 성공적으로 해결된 채팅의 비율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업무를 처음 접하는 저 숙련 고객 서비스 상담원에게 AI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이직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두 대학 연구진은 이 연구가 생성AI가 업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실증적 증거라고 주장했는데요. 악시오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제품(소프트웨어)이 크게 변하지 않는 단일 작업장에 대한 한 가지 연구일 뿐"이라며 "AI의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더 많은 일자리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습니다.
권순우 2023.04.27 22:57 PDT
미국의 전기차(EV)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전기차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상대적으로 '원탑' 테슬라의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악시오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EV는 지난 1월 미국 내 신차 등록의 7%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1월 4.1%에서 늘어난 건데요. 전기차 전환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체 전기차 파이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은 2021년 33종에서 2022년 말 47개로 늘어났습니다. 2022년 1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였는데요. 올해 54%로 떨어졌습니다. S&P글로벌 모빌리티의 톰 리비 산업 담당 부책임자는 "향후 한두 달 안에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모델 S 1월 등록, 전년비 75% 급감차종별로 테슬라의 럭셔리 세단 '모델S'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2023년 1월 모델S 등록은 75% 급감했습니다. 반면 동급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QS 세단 등록은 4배로 급증했습니다. 모델 Y와 모델 3는 여전히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 차량들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모델 Y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작년 33.2%에서 올해 30.2%로 감소했습니다. 또 모델 3 역시 30.7%에서 19.4%로 줄었는데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쉐보레 볼트는 배터리 결함 리콜에 따른 6000달러 가격 인하로 인해 1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 중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또 폭스바겐의 ID.4와 포드의 머스탱 마하-E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1월에 등록된 전기차 중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V 시장은 여전히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2억 7900만 대의 승용차와 경트럭 중 전기차 비중은 여전히 1% 미만입니다. 최고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도 EV 비중은 2.6%로 조사됐는데요. 미 정부의 EV 보급을 위한 7500달러 세금공제 영향 등이 전기차 보급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가 EV 출시와 대량생산 체제, 그리고 수익성 개선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EV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4.05 14:47 PDT
생성 인공지능(AI) 기반의 '챗GPT'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에는 AI 소프트웨어가 방사선 전문의가 놓친 환자의 유방암을 찾아낸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챗봇이 인간의 정신건강을 다루는 '테라피스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시오스는 8일 사람들이 이미 챗GPT과 같은 챗봇을 테라피스트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정신 건강 분야에서 기술의 역할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레딧의 온라인 포럼에서는 '챗GPT'를 개인 상담사로 이용했던 사례들이 목격됐는데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트라우마를 해결했다거나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켰다는 의견들이 잇따라 올라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정신 상담보다 챗GPT와의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건데요. 이런 글들을 본 이용자들은 어떻게 정신치료에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문의하고 있습니다. 👉 AI기반 정신건강 플랫폼 늘어... "책임소지 불분명 주의해야" 조언도 팬데믹 기간 중 '텔레헬스'로 불리는 원격 진료 서비스가 확대됐는데요. 챗봇을 이용한 정신건강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와이사(Wysa), 림빅(Limbic), 레플리카(Replika)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AI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런 앱들은 AI가 대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대담자 역할을 하거나,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는 대담자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다는 측면에서 해당 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치료 전문가들만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챗봇을 이용한 정신상담 등은 책임 소지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이 기술이 누군가에게 특정 건강 상태가 있는지 없는지 알려주거나, 건강 상태를 치료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3.08 17:27 PDT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넷플릭스가 전략적 동맹을 맺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GM과 넷플릭스는 파트너십 체결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최근 GM은 자사 유튜브에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오징어 게임',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등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대로 GM의 EV 모델을 대거 등장시킨 겁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GM은 오는 12일 슈퍼볼 경기에도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한 자사 EV 광고를 내걸 예정입니다. 향후 브리저튼과 아미 오브 더 데드 등 다양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데보라 월 GM 글로벌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엔터테인먼트는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EV를 운전하고 소유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넷플릭스 올라탄 GM, 그럼 넷플릭스 속내는? 넷플릭스와 손잡은 GM의 목적은 전기차 홍보에 있습니다. GMC 허머 EV 픽업, 셰비 실버라도, 캐딜락 라이릭 등 다양한 EV 차종이 넷플릭스의 유명 콘텐츠를 무대로 나오는데요. 단일 드라마나 콘텐츠에 차를 후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플랫폼 전체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전체를 홍보 타깃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전통적인 제조산업에서 전동화와 함께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의 진출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반대로 넷플릭스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올해 CES2023에서 팁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CES2023은 가전이 아닌 '차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빌리티가 중심이 된 무대였습니다. 이제 전기차를 기본 플랫폼으로 자율주행과 다양한 전장 제품들이 모빌리티안에 장착되는데요. 미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차에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속내가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밀크가 CES2023에서 확인한 '판의 이동'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2.08 15:00 PDT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가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등 공급망 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포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7% 늘어난 440억달러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403억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1581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포드의 4분기 순이익은 13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89%나 급감했다. 주당 순이익은 51센트를 기록, 월가가 예상한 62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CNBC는 "1년간 2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2021년 순익에서 200억달러나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세전 이익도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포드의 연간 세전 이익은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포드가 제시한 전망치는 115억∼125억달러였다. 우울한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61% 급감한 13.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순우 2023.02.03 18:00 PDT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GM은 31일(현지시간)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31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레피니티브가 수집한 시장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406억 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7억달러보다 15%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9달러를 넘은 2.1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장중 한때 9.5%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한 8.4% 급등한 3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일간 최고치였다.
권순우 2023.01.31 17:54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주요 매체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모든 거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28일 오후 2시 트윗을 통해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트윗에서 "트위터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콘텐츠 중재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해당 위원회가 소집되기 전에는 주요 콘텐츠 결정이나 계정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썼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에 대해 처음 언급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인수를 완료하게 됐다. 지난 7월 트위터의 가짜 계정과 관련해 인수 번복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결국 엔딩은 인수 완료로 마무리지어졌다. 머스크 산하의 트위터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시장과 업계의 반응은 어땠을까.
권순우 2022.10.28 15:26 PDT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가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 기업들도 엇갈린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예년과 달라진 거시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격 정책을 변경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의 가격 변동이 눈에 띕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 가격을 최대 9%나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잘 나가는 모델 3과 모델 Y 가격을 인하하기로 한 건데요. 모델 3은 종전보다 5%, 모델 Y 판매가는 8.8%나 내리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이폰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애플도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애플TV플러스의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을 시작으로 애플뮤직 요금을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TV플러스 가격은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인상합니다.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 인상은 출시 이후 처음인데요. 애플은 "뮤직 라이선스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했지만, 극심한 스트리밍 경쟁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유리 공급사인 코닝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둔화를 예고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요. 코닝은 스마트폰 3분기 유리 판매량은 연간 기준으로 14% 감소했고, 태블릿과 노트북 수요는 1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품 수요 감소는 곧 디스플레이 전자기기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애플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메타는 구조조정 권고...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총력 메타는 '메타버스' 투자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일부 주주는 아예 "메타버스 사업을 축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의 투자사인 알티미터 캐피털의 브래드 스트너 CEO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향해 "메타 운영을 합리화하고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인력 20%를 감원하고 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연 50억달러 이하로 줄이라"라고 권고했습니다. 알티미터는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메타 주식 2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경제 상황이 좋을 때야 투자 규모가 큰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없는 미래 사업에만 많은 돈을 투자하고,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입니다. 아마존은 오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프라임데이 세일에서 재미를 못 보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기도 했는데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두고 '벤모'를 이용한 지불 시스템 구축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벤모는 페이팔을 모회사로 둔 지불 시스템인데요. 간편하게 벤모에 넣어 둔 현금을 쉽게 이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벤모와 협업에 나선 이유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결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결제 옵션을 제공하면서 위축될 수 있는 소비심리를 잡아두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2.10.25 14:20 PDT
제너럴모터스(GM)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GM은 얼티엄(Ultium) 배터리 팩을 이용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자동차를 충전하고 필요할 때 그리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자체 에너지 저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M에너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사업 단위는 얼티엄 홈, 얼티엄 커머셜, 그리고 얼리엄 차지 360 사업부로 구성되는데요. 주택과 기업에 각각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하거나 GM의 기존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용 공용 충전기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실 이런 방식은 테슬라와 꼭 닮았는데요. 테슬라는 파워월과 파워팩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GM에너지는 내년부터 GM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캘리포니아 퍼시픽 가스, 일렉트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래피스 헤스터 GM EV 성장 이니셔티브 책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EV 판매를 넘어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배터리 제조업을 이어가면서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겁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도 에너지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2분기 동안 8억 66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에너지 저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도요타 모터스 역시 지난 6월 일본에서 가정용 배터리 저장 시스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델타항공, 플라잉 택시 투자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에너지 저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는 항공 택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항공 택시를 만드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의 2%에 해당합니다. 델타항공은 조비 측이 특정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2억달러까지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항공은 이 항공 택시를 여행객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JFK, 라과디아, LAX로 가는 길에 1~2시간 동안 교통체증을 경험하는 것보다 공항으로 가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헬리콥터와 같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전기 항공기는 최근 항공사와 항공기 리스 회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이브 에어 모빌리티'라는 회사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향후 4인승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역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비행 택시 50여 대의 배달 장소를 확보하는 등 준비에 나섰습니다. WSJ에 따르면 에어택시 제조사들은 지난 2년간 7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는데요. 항공 택시 운항과 관련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2.10.11 12:36 PDT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의 성공이 곧 유튜브의 성공”이라며 수익배분 정책을 크리에이터에 유리한 방향으로 대거 수정했습니다. 20일(현지시각) 유튜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크리에이터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내년부터 숏폼 동영상 서비스 쇼츠에도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의 45%를 크리에이터에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쇼츠에서 조회수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이 배분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수익 창출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기본요건도 완화해 초보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기준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는 200만명인데요. 내년부터는 롱폼과 숏폼, 실시간 스트리밍 등 각 분야별로 새로운 YPP 기준을 만들어 적용할 예정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던 음악 저작권 문제도 크게 개선할 계획입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뮤직’ 서비스를 도입해 유튜브 콘텐츠에 사용하는 음악 사용을 보다 편리하고 비용부담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음원 공급사들과 계약해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혀갈 방침입니다. 리요 코헨 유튜브 글로벌 뮤직 책임자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서 연결되는 다리를 놨다”며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유튜브 모두에게 ‘윈윈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플랫폼의 힘은 결국 크리에이터로부터유튜브가 크리에이터, 특히 쇼츠 크리에이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한 배경에는 틱톡이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이 짧은 영상을 더 많이 소비하며 음악 중심의 숏폼 동영상 틱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틱톡 이용자는 월 10억명 이상, 앱 다운로드 수는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유튜브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쇼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 지난해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지만, 숏폼 동영상의 성장속도가 워낙 빨리 1억달러로는 충분치 않다는 판단입니다. 유튜브의 이같은 정책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나타나는 건강한 변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튜브는 광고매출 성장세가 점점 둔화되며 정체기를 겪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크리에이터 지원책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결국 최후 승자는 컨텐츠 생산자인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주는 동시에 구독자들과 더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송이라 2022.09.21 09:4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