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GM은 어떻게 5일만에 '쿨' 회사로 변신했나
소비자, 투자자들이 드디어 GM의 '스토리'를 사기 시작했다
“GM의 미래 비전은 제로 충돌, 제로 탄소배출, 혼잡 제로의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솔린과 디젤에 의존했던 전세계가 완전한 전동화의 미래로 전환될 것입니다”
지난 12일 올디지털로 진행 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CES.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했다. 석유에 의존하던 시대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와 자율주행차의 시대로 전환한다는 GM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
이날 기조연설에서 메리 바라 CEO는 미래 기술에 270억 달러(약 29조8000억 원)를 투자하며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 30여 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형 항공 이동수단(UAM)과 전기차 기반 물류 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등을 공개 했다.
그 결과 GM 주가는 1주일 사이에 21.84%나 오른 55.95달러(1월 20일 종가 기준)을 기록,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가 주가 700% 상승하는 등 승승장구한데 비해 지난 5년간 25~40달러 사이에서 멈춰있떤 GM에 무슨 변화가 있던 것일까? CES 발표 때문일까?
이는 메리바리 CEO와 GM의 CES2021 기조연설이 신차 설명회가 아니라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고 선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과거 글로벌 산업 자본주의를 이끌었던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을 뜻한 것이며 112년 역사 GM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뜻했다. 이 것이 시장과 투자자, 종업원, 노동자에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GM의 발표에는 미국 자본주의 경제, 산업, 기업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