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이미 회복?...주택, 공장, 소비심리까지 모두 초강세
오전시황[7:09a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에도 중국이 곧 경기를 부양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회복세를 드러냈다. 반면 유럽 증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 사이클의 정점 가능성을 일축한 후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 -0.06%, S&P500 +0.15%, 나스닥 +0.40%)자산시장동향[7:40am ET]핵심이슈: 중국 리창 총리는 2분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올해 목표인 5% 성장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부양책 약속 / 푸틴은 연설을 통해 심각한 유혈사태를 막기위해 바그너 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쿠데타'에도 유야무야 넘어가 권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평 / 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건축허가, 신규주택 판매 발표.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한 채권 매수세로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71%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67%로 하락. 달러는 유로화 강세에 약세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약속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급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로 1.92% 하락.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도 하락. 구리는 약세 유지. 미 주택가격 3개월 연속 오름세...주택시장은 이미 회복?[9:29am ET]미국의 주택가격이 타이트한 매물 공급에 반해 구매자의 수요가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S&P/CS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가격은 3월과 비교해 0.5%가 증가했다. 20대 도시의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전월 대비 기준 1.7%가 올라 전월의 1.6% 상승세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가격이 예상치 못하게 오르면서 전년 대비 가격 역시 1.7%가 하락했지만 2.6%가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던 컨센서스와 비교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모기지 금리가 1년 전과 비교해 약 2배나 올랐음에도 가격이 오르는 데에는 2019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매물에 비해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장용 장비 주문 2개월 연속 상승[9:52am ET]미 제조업의 회복이 시작되는 것일까? 5월 항공기와 군용 하드웨어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이 0.7%가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공장용 장비 주문의 증가세는 높은 차입 비용과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향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된다.그럼에도 자본 지출의 회복이 추세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향후 신용의 긴축과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약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스튜어트 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는 "핵심 주문의 약화추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린 더 높은 차입비용과 타이트한 은행 대출이 계속해서 기업의 확장 능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신규주택 판매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10:12am ET]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12.2%가 증가하며 76만 3천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이 수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로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다.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거주용 주택 판매 시장에서 극히 낮은 비율이지만 기존주택의 재고가 극도로 낮아지고 고금리 환경마저 이어지면서 최근 신규주택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 건축업자들은 억눌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가파르게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주택착공 건수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신규주택 판매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소비자신뢰지수 2022년 초 이후 가장 강력한 회복세[10:26am ET]미 소비자들이 고용과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시하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에 109.7로 상승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모든 추정치를 상회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의 102.5에서 10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크게 상회한 109.7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현재 상황을 묻는 지표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155.3으로 뛰어 올랐고 6개월의 전망을 묻는 기대지수 역시 79.3으로 증가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풍부한 일자리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기대 지수는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임계값보다 낮지만 5월에 비해 향후 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는 크게 줄은 것으로 관측됐다.다우지수 지난 11월 고점 넘어야 광범위한 랠리 가능[3:46pm ET]BofA는 다우지수가 지난 11월의 고점을 넘기 전까지는 일부 기업이 지수를 리드하는 양분된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 분석했다. 스티븐 수트마이어 BofA 애널리스트는 "다우산업과 운송지수는 3월부터 전술적인 랠리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다우이론에 따르면 아직 시장은 2022년 후반부터 강세장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광범위한 랠리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의 고점인 3만 4950 레벨을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델타항공, 올해 여행 수요 전망 상향[4:03pm ET]미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이 올해 2분기 전망과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여행 수요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델타항공은 강력한 여행 수요와 프리미엄 클래스로의 전환이 성장을 계속 이끌면서 2분기 실적이 해당 기간 중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델타항공은 이 외에도 현금 창출 추정치를 기존의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상향하고 분기 배당금도 복원했다. 델타의 긍정적 전망과 강력한 펀더멘탈에 관련주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해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 젯블루 등이 모두 최소 3%에서 10% 수준의 상승세로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마감시황[4:40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0.63%, S&P500 +1.15%, 나스닥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