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내년 초부터 흔들린다?...제레미 시겔, "조정 확신"
[투자노트] 2024년 12월 30일
BTIG와 씨티그룹, 일제히 내년 초 주가 조정 경고..."하지만 매수 기회"
테슬라 4분기 인도량 프리뷰: "중요한 것은 AI 내러티브와 머스크의 논평"
제주항공 참사: 보잉, 시가총액 50억 달러 증발..."보험 청구액만 2억 달러에 달할 것"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주간의 거래일을 맞아 이익실현 매도세와 한국의 제주항공 참사 사태로 보잉(BA)의 주가가 급락,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
S&P500 ETF(SPY) 거래량이 동부 오전 시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1100만 주 미만으로 주가 변동성을 감안할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지미 카터 미 39대 대통령은 일요일(29일, 현지시각)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 뉴욕증시는 카터 대통령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인 1월 9일(현지시각) 휴장.
중소형주 벤치마크인 러셀2000 지수가 12월 현재까지 약 7.8%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월간 퍼포먼스를 기록.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월의 40.2에서 36.9로 예상치였던 42.2를 크게 하회.
2. BTIG와 씨티그룹, 일제히 내년 초 주가 조정 경고..."하지만 매수 기회"
월가 투자은행 BTIG는 산타 랠리가 아직 4거래일을 남기고 있지만 약한 시장의 폭과 주간 매도 시그널을 근거로 1월에 더 큰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
조나단 크린스키, 투자 전략가는 S&P500의 구성 요소 중 58% 만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며 올해 가장 약한 시장 건전성을 보이고 있어 265일 연속으로 이어진 강세 랠리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분석.
또한 S&P500이 9월 이후 처음으로 추세를 추종하는 모멘텀 지표인 MACD 지표에서 주간 매도 신호를 발산하고 있다고 지적, 추세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강조.
씨티그룹 역시 2025년 초, S&P500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길 것'이라 강조하며 견고한 성장이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 전망.
씨티는 연준의 정책 완화와 투기적 자산 버블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연초 시장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으나 미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기업 이익 증가세로 '하락에 매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
🔑 씨티는 2025년 균형잡힌 전략을 강조하며 통신, 에너지, 금융에 이어 헬스케어를 '비중확대'로 업그레이드하고 자유소비재와 산업재, 필수소비재 및 원자재는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
3. 테슬라 4분기 인도량 프리뷰: "중요한 것은 AI 내러티브와 머스크의 논평"
UBS는 테슬라가 2024년 4분기 인도량 실적을 1월 2일(현지시각)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며 약 51만대로 전년 대비 5%, 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
UBS의 추정치는 월가 합의치인 51만 2000건보다 약간 낮지만 월가의 추정치가 50만 건에서 51만 건 사이라는 점에서 대체로 일치.
다만 UBS는 테슬라의 "투자 내러티브가 AI 이니셔티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인도량 실적이 과거만큼 의미는 없을 것"으로 전망.
테슬라는 2025년 판매량을 20~30%로 늘릴 계획을 발표하며 약 220만 대에서 240만 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는 월가 전망치인 200만 대를 상회하는 수치.
🔑 최근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명백히 자동차 판매에 대한 기대가 아닌 AI 및 자율주행,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에 대한 '특수한 기대'가 이끌고 있어 머스크의 논평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전망.
4. 제주항공 참사: 보잉, 시가총액 50억 달러 증발..."보험 청구액만 2억 달러에 달할 것"
한국의 제주항공 보잉 737-800 항공기가 무안 국제공항에 동체 착륙하며 승객 175명 전원과 승무원 4명이 사망한 참사 발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교통부에 전체 항공 운영 시스템에 대한 긴급 안전 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 보잉의 B737-800 항공기에 대한 포괄적인 특별 검사 실시 전망.
이번 사태로 인해 제주항공 주가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최대 15.7% 폭락했고 보잉 주가 역시 조기 거래에서 4%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에서 약 50억 달러가 증발.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항공 보험 산업은 항공기 선체 보험에 약 1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와 추락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총 책임 손해 배상 청구액이 약 1억 2000만 달러에서 1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보잉(BA):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항공기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제주항공 참사에 관련된 보잉은 자사의 737-800 항공기의 결함 가능성으로 개장 전 4% 이상 급락했으나 이후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손실을 축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에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총 59만 주의 주식을 매각해 약 2138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발표. 29일(현지시각) 기준으로 회사는 약 44만 6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가는 7% 이상 급락.
리게티 컴퓨팅(RGTI): 올해에만 1600% 이상 폭등한 양자 컴퓨팅 주식은 지난 금요일 10% 이상 상승한 이후 하락 전환하며 5% 이상 하락.
팔란티어(PLTR): AI 소프트웨어의 대표주로 올해에만 361%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인 팔란티어는 약 2% 이상 하락하며 모멘텀의 전환을 시사. 팔란티어는 2024년까지 매출이 18%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12월 초에도 최대 6억 1900만 달러 규모의 군 계약을 성공시키며 12월에만 매출이 18% 가까이 증가. ***더밀크알파 선정기업
레드캣 홀딩스(RCAT): 드론 주식인 레드캣 홀딩스는 미국 전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목격되면서 월가의 관심을 받아 4분기에만 주가가 380% 이상 폭등한 이후 급격한 변동성이 유지. 금요일에만 8% 이상 하락한 이후 월요일 다시 2.7%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