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임원들 완화적 메시지 / 엑손모빌, 알파벳 실적 / 아마존
전일(1월 3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 임원들의 일부 완화적인 메시지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1.17%, 나스닥 +3.41%, S&P500 +1.89%, 러셀2000 +3.05%)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3월 50bp의 금리인상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5번의 금리인상은 자신의 기대치가 아님을 밝히는 등 온건하게 해석되는 발언이 이어졌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경제가 매우 탄력적이며 정책 결정은 신중하게 내릴 것."이라 발언했다. 연준 임원들이 한 목소리로 경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속도로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카야 선임 분석가는 "연준 임원들이 마침내 불필요하게 미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투자자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시장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양적긴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3월 이후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채권 매입을 멈추는 것조차 급격한 변화가 될 것."이라 경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부 완화된 것 역시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주장하고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역시 전쟁 가능성을 일축하며 양측이 모두 대화를 시사하면서 긴장이 일부 완화됐다. 4분기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174개의 S&P500 기업 중 81%가 예상 수익을 상회하거나 충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익은 전망치보다 평균 5.1%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요일(1일, 현지시각) 개장 전에는 에너지의 대표주로 인식되는 엑손모빌(XOM)와 물류의 UPS(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장 마감 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컴퓨터 반도체 기업인 AMD와 빅테크인 구글의 알파벳(GOOGL)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