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분기 GDP / 사회복지 법안 / 아마존, 애플 실적 / 코카콜라
전일(2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나타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알파벳(GOOGL)같은 나스닥의 일부 기술주들은 견고한 실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증시는 부진했다. (다우 -0.74%, 나스닥 +0.00%, S&P500 -0.51%, 러셀2000 -1.90%)미 경제의 중요한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9월의 내구재 주문이 0.4% 감소하며 5개월만에 처음으로 둔화되기 시작한 점도 우려를 더했다. 경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국내총생산(GDP) 전망에 반영하는 애틀란타 연은의 GDP NOW 3분기 성장 전망은 0.2%로 추가 하락했다.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서 미 장기 국채금리는 더욱 낮아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경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70%에서 1.55%로 낮아졌다. 반면 캐나다의 전격적인 양적완화 조기 종료는 미 단기 국채 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경기가 완전한 회복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세를 우려해 채권 매입을 종료하면서 미국 역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기 때문이다.미 의회 역시 불확실성을 키웠다. 법인세 인상안등을 조정하며 합의 가능성을 키웠던 사회복지 법안은 막판 진보적인 의원들이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시네마 의원 등 중도파 의원을 비난하며 초당적으로 합의한 인프라 법안의 부결 가능성을 언급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포드(F)는 블록버스터 급의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9%이상 상승했다. 포드는 반도체 가용성이 증가해 생산을 늘렸고 연간 가이던스 역시 상향 조정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트윌리오(TWLO)는 견고한 실적을 보고했지만 4분기 손실을 예상해 약 13% 하락했다. 전자상거래의 이베이(EBAY) 역시 실망스런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인해 5%가량 하락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할 주요 기업으로는 다우의 블루칩 기업인 캐터필라(CAT)를 비롯해 장 마감 후 아마존(AMZN)과 애플(APPL)이 수익을 보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약 40%의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순익은 37.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오늘 시장은 최근 중국을 비롯해 유럽의 경제 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3분기 GDP 성장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