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시적 '정점' 인가? 알파벳 '정점' 뚫었나?
애플과 알파벳 모두 2분기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발표
애플은 과거의 수퍼사이클과 반도체 부족이라는 산을 넘어야
알파벳은 경제재개의 수혜주로 이 외에도 성장동력이 충분
지난 27일(현지시각) 발표된 애플(AAPL)과 알파벳(GOOGL)의 실적은 '예상대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됐고 항상 월가의 실적 예상을 돌파해왔기에 '놀랍지 않은 놀라움'이다. 애플은 45년 역사상 가장 큰 수준의 분기 수익을 기록했고 구글의 알파벳도 유투브(Youtube)의 선전에 힘입어 기록적 수익을 보고했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연간 최소 12%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아이폰의 경우 작년보다 무려 50%에 가까운 49.78%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당 순이익(EPS)는 월가의 전망치였던 1.01달러를 상회하는 1.30달러로 3개월동안 217억 달러의 분기 순익으로 전년대비 93%의 성장을 기록했다.
구글의 알파벳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알파벳은 2분기 월가 컨세서스였던 주당 19.35달러를 압도하는 27.6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총 185억 달러의 분기 순익을 창출했다. 구글의 총 광고 수익은 504억 달러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두 기업 모두 실적이 예상을 모두 크게 상회했으며 순이익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현재 장중 -1.25%(미 동부시각 12:57pm 기준)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파벳은 반대로 +3.34%의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시총 1위의 절대강자인 애플과 서치엔진의 절대강자인 구글의 주가는 올해 내내 확실한 승자가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