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실수?’ 어펌 주가 21% 폭락...월가 의견은?
트위터로 장 중 일부 공개된 실적에 주가 급등락
성장주 시련의 시기…그래도 희망은 있다
모건 스탠리 목표주가 140달러 제시...매수 의견 우세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업체 어펌(Affirm, 티커: AFRM)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시장 추정치에 못 미치는 ‘어닝 쇼크’ 소식에 주가는 21.42% 급락했다.
어펌은 10일(현지시각) 2021년 4분기(어펌 회계연도 2022년 2분기) 주당순손실(LPS)이 0.57달러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추정치(0.37달러)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당기순손실은 1억5970만달러(약 1911억원)로 전년 동기(2660만달러) 대비 6배 확대됐다.
분기 매출액은 3억6100만달러(약 432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추정치(3억2880만달러) 역시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매출 증가보다 손실 확대에 주목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는 매출 성장보다 이익을 남기는 게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등한 CPI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껑충 뛰는 등 성장주 전반에 대한 부정적 센티멘트(심리)가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