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1위 야심 / 트위치 해킹 / 화이자 어린이 백신
GM이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GM은 지난 6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GM 인베스터 데이 2021'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GM는 오는 2030년 연간 매출액을 지금보다 두 배 늘어난 280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또 이와 관련해서 2035년까지 모든 출시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습니다. 쉐보레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허머, GMC 등 픽업트럭까지 전 부문의 차종을 전기차로 출시해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GM이 매출 목표 달성을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자율주행 부문입니다. GM 자회사 크루즈는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앞선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웨이모를 제치고 최초의 로보 택시 사업자로 선정됐는데요. 두바이에서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당 산업에서 연간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자율주행 경쟁이 핵심... 배터리 이슈는 위험요인최근 반도체 수급 관련 이슈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 남동부에 있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시계가 점점 빨리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전기차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에서부터 배터리 수급까지 기업들의 발 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 이 관계자는 "결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선점 경쟁은 결국 자율주행차라는 종착점으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완성차 기업들의 최종 목표는 전기차 시장이 아닌 자율주행차 시장이라는 겁니다.업계의 해석대로라면 GM은 시장을 잘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소프트웨어 측면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GM은 오는 2023년부터 자체 개발한 차량 OS(운영체제) ‘얼티파이’에 대한 구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얼티파이는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등 자율주행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다만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리스크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GM은 잇따른 화재로 인해 대규모 리콜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배터리 이슈는 GM의 전기차 로드맵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