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교체 / 위워크 나스닥 상장 / SNS 만드는 트럼프
[테크브리핑1021]
중국서 LFP 배터리 탑재한 테슬라, 배터리 공급 이슈 해결
위워크 나스닥 상장 ... 팬데믹 직격탄 기업들 터널 뚫고 회복세
SNS 한 맺힌 트럼프 "자체 SNS '트루스 소셜' 내달 출시"
한국의 주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회사죠.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일(현지시각) 테슬라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배나 늘어난 16억 2000만 달러(1조 9035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하는데요. 매출도 지난해보다 57%나 급증한 137억 6000만 달러(16조 168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역대 최대 수준인 24만 13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안정과 원자재 부족 등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중국 시장 내 판매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중국서 생산한 배터리, 중국 테슬라에 탑재
테슬라가 반도체 대란에도 문제없이 차량을 인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최근 블룸버그 등 언론의 발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배터리 교체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과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요.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더욱 저렴한 타입의 배터리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저렴한 배터리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머스크가 언급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입니다. 기존에 쓰이는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을 원재료로 하는 NCM 삼원계 배터리인데요.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는 삼원계와 비교해 조금 짧지만, 원가가 적게 들고, 열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도 차 판매가를 그대로 고수하게 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수익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LFP 배터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곳이 중국이라는 점인데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의 CATL이 주로 생산하는데,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공급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배터리를 중국에서 출시하는 테슬라에 탑재하면서 반도체 공급 우려를 줄이고 있는 거죠. 향후 이 배터리 사용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했는데요, 테슬라의 선택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 판도가 또 어떻게 바뀌게 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