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주목한 스타트업은?... 트위터 사생활 보호 강화 / 투자금 집중 핵융합 기술 / 올버즈 급락
트위터가 새로운 개인 정보보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잭 도시 CEO가 사임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CEO가 등장한 지 하루만의 일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는 앞으로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비디오 같은 개인 신상이 드러난 미디어를 허락 없이 공유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개인정보를 보호와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트위터는 "이미지나 동영상과 같은 개인 미디어를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으며 정서적, 신체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사진이나 동영상이 개인의 동의 없이 게시되었을 경우 삭제 요청도 가능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단 공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리포트'가 필요합니다. 또 콘텐츠를 게시한 이용자도 삭제 요청에 대한 알림과 게시 중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트위터는 밝혔는데요. 스포츠 행사나 집회 등 대규모 공개 행사에서 촬영한 이미지나 비디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 공인들에 대해서도 예외가 적용됩니다. 새 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애틀랜틱 카운슬 디지털 포렌식 리서치랩의 에머슨 브루킹 선임 연구원은 "악의적인 신상 털기(doxxing)를 방지하려는 조치"라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누구에게나 불만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책이 광범위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갈수록 장사 어려워지는 SNS 트위터의 새 정책은 공동 창립자 잭 도시가 CEO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트위트 측은 새로운 정책이 도시 CEO 퇴임과는 무관한 결정으로, 훨씬 이전부터 계획되어 왔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이 같은 조치가 트위터에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호주, 뉴질랜드, 영국, 유럽 연합 국가 등 개인 정보 보호법이 엄격한 국가에서 수년 동안 비슷한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사람들의 개인 정보 보호에 접근하는 방식을 최근에 변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또 있습니다. 바로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입니다. 메타는 이달 초 페이스북의 안면 인식 시스템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해당 기능이 소셜 미디어에서 사진을 공유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 발전했지만, 개인 정보 보호 지지자들과 규제 기관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확실한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이 각종 규제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겸 CEO가 회사를 떠난 배경에는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소셜 미디어 대신, 새롭게 주목받는 암호화폐 서비스 회사 '스퀘어'에 더 집중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