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오르기 시작했다...중국은 경기 재개 기대
중국 정부가 코로나 제로 정책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증시가 활기를 되찾았다. 블룸버그는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 제로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 폐기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으로 거의 2년동안 폭락을 거듭해오며 6조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중국 주식시장은 회복에 대한 기대가 폭발하며 급등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첫 실사 감사작업이 예정보다 빨리 끝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알리바바(BABA)를 비롯해 수백 개의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프로세스가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중국정부의 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와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 위험이 줄어듦에 따라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지수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방향과 고용시장의 현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지난 10월 미국은 예상보다 많은 26만 1천건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지만 실업률이 3.7%로 오르며 실업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시그널을 발산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최종금리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아졌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2023년 중순 5.14% 수준의 최종금리를 반영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5.13%에 도달했다. 국채 수익률 곡선의 움직임도 1980년대 이후 볼 수 없던 극단적인 수준의 역전현상에 도달해 자산시장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