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확정, 유럽은 침체로...격동의 세계 정세
메가캡 기술주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 주간을 맞아 기대와 우려가 겹치고 있다. 글로벌 통화 시장은 여전히 달러 강세에 대응해 전력으로 대응하지만 힘에 부치는 양상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투자자들의 포커스가 지난주부터 시작된 증시의 강력한 회복세를 이을지 여부에 쏠리면서 메가캡 기술주들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지난주 증시의 회복세는 강했다. 다우지수는 4.9%가 상승해 6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4.7%와 5.2%가 상승했다. 역사적 과매도세에 따른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월가 역시 추세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약세장 마지막 구간에서 바닥을 형성하려 하고 있다."며 회의론자들과 주식을 소유할 시기라고 생각하는 매수자들 사이에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통화시장은 달러 강세에 대응하기 시작하며 중대한 변화가 감지됐다. 일본중앙은행이 달러 대비 150엔 선을 넘으려는 엔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지 않고 대규모 개입을 시행했다. 지난달 24년만에 처음으로 개입을 한지 한 달만의 추가 개입으로 이번에도 수조엔이 투입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정부의 공격적인 개입으로 일본 엔화는 강세로 전환했지만 불안한 글로벌 정세는 투자자들의 달러 베팅을 강화, 엔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은 다시 확대됐다. 달러 강세를 촉발한 원인은 연준이 아닌 불안한 글로벌 정세였다. 유럽은 경기활동지수가 실망스런 경기위축을 나타내며 유로존이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했다. 중국 역시 시진핑의 3연임이 사실상 독재로 해석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중국의 정책이 시장경제에 반하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자금에 취약한 항셍지수는 충격을 흡수하며 6.3%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