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시장은 눈치싸움 중...5%에 달렸다
14일(현지시각)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데이터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 노동통계국(BLS)이 집계한 데이터에서 3분기 생산성이 증가하고 단위 노동 비용이 지난 2분기에 비해 확연히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의 완화 기조를 확인, 4일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했다. 미 국채금리는 경기침체 위험이 가까워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발동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40%까지 하락해 거의 3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 후 안정세를 보였다. 견고한 데이터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달러 역시 하락 전환하며 올해 추세가 완전히 꺾였음을 시사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회의가 가까옴에 따라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도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 모습이다. S&P500은 4분기의 회복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지지선인 50일 이평선을 방어한 가운데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방향성을 찾기 위해 FOMC 회의를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50bp 금리인상이 유력하지만 시장의 포커스는 그 이후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위원들이 최종금리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점도표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9월 점도표에서 많은 위원들이 최종금리 중간값으로 4.8%를 제시한만큼 5% 이상의 최종금리는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연준의 정책을 움직일 촉매제로 인식된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분명한 시그널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