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 고용, 예상보다 훨씬 많다...임금 상승세는 전망의 두 배
미 노동부 고용 보고서, 예상보다 크게 개선
강력한 신규고용과 임금 상승세로 인플레 우려 확대
국채금리와 달러는 일제히 상승 전환
시장의 눈이 연준에서 경제로 향하면서 가파른 페이스를 보였던 지난달을 보내고 12월들어 한숨 돌리고 있는 모양세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를 4.9% 아래로 베팅했다. 시장은 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은 더 크게 보고 있는 것이다.
한때 4.3%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금리는 3.50%까지 하락했고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88%에서 4.19%로 떨어졌다. 시장금리가 연준의 최종 금리를 이미 모두 반영했다는 평이 강한 가운데 달러 역시 하락세를 지속해 글로벌 통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 침체 여부에 쏠리는 모습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적은 1970년 이후 5번뿐이다.
미 경제 역시 둔화의 늪에 빠졌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공장 활동 지수는 미국 경제가 이미 위축 국면으로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물가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단서가 잡혔지만 이제는 경기침체의 심각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의 스탠스도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와 함께 "경기침체가 주식 시장의 또 다른 바닥을 만들 것."이라 경고했고 BofA는 2023년 주요 리스크로 "실업률의 급증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대체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2일(현지시각) 발표된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는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가의 전망치를 두 배나 웃돌았고 신규고용 역시 훨씬 높아 강력한 고용시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 여파로 금리와 달러가 모두 상승 전환했고 주가는 하락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인플레이션의 방향과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26만 3천000건의 신규고용으로 금리와 달러 급등, 주가 하락. 실업률은 3.7%로 유지.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6%로 예상을 두배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초래.
기업동향: 울타뷰티(ULTA)는 예상보다 견고한 매출과 연간 전망 상향 조정하며 강세. Z스케일러(ZS)는 견고한 실적에도 기대보다 부진한 전망으로 하락. Ui패스(PATH)는 월가의 전망보다 강력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강세.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고용 보고서에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며 강세 전환. 달러 강세에 파운드화와 유로화, 엔화는 모두 하락 전환.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고용 보고서에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 커지며 상승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58%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35%로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에 60달러의 가격 상한제를 합의한 유럽의 결정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OPEC+가 감산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혼조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로 0.44%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 하락 전환.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하락 전환. 비트코인은 1만 6908달러로 1.10% 하락. 이더리움은 1275달러로 0.22% 하락.
주식은 경기침체가 시작하기 전에 바닥을 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있어 연준은 긴축을 완화하기 어렵다. 중국의 경기 재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거쳐야 할 것이고 유럽은 여전히 어렵다.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 주식전략책임자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빌리빌리(BILI),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인튜이트(INTU), 워크데이(WDAY), 펫코(WOOF), 스노우플레이크(SNOW), 세일즈포스(CRM), 옥타(OKTA), 파이브빌로우(FIVE), 크로거(KR), 울타(ULTA), 마벨(MRVL), Z 스케일러(ZS).
- 2일(금) : 미 고용보고서, 실업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11월 평균 시간당 임금(MoM): 전월 0.5% vs 예상 0.3% vs 실제 0.6%
11월 비농업 고용: 전월 284K vs 예상 200K vs 실제 263K
11월 노동 참여율: 전월 62.2% vs 실제 62.1%
11월 실업률: 전월 3.7% vs 예상 3.7% vs 실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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