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매물가 예상보다 큰 폭 올라...중국은 디플레?
미 생산자물가지수 예상보다 큰 폭 상승...긴축우려
중국은 두 달 연속 생산자물가 마이너스로 디플레이션 우려
미 생산자물가 상승에 금리와 달러 변동성 확대
다음 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시장의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9일(현지시각)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결정하기 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지막 데이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경고음이 켜졌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1.6%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는 -1.3%로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 조치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중국의 정책 방향이 '위드 코로나'를 향해 가면서 선진국에서 나타났던 보복소비 가능성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긴축 완화 시그널과 중국의 경기재개 소식에 2년 만에 가장 긴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기대에도 미국의 도매 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간 7.4%가 올라 예상치였던 7.2%를 상회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물가 역시 6.2%가 올라 예상을 넘었고 전월 대비 기준 역시 0.4%가 올라 예상치였던 0.2%의 두 배가 올랐다.
예상치 못한 도매물가의 상승세로 달러는 상승 전환했고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 국채금리 역시 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보다 큰 폭 상승.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 0.2% 상회.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4%가 올라 예상치였던 0.2%를 두 배 상회. 중국은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디플레이션 우려.
기업동향: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의 합병을 중단하는 소송 제기. 다큐사인(DOCU)은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11%대 상승. 룰루레몬(LULU)은 인플레이션으로 고가 의류에 대한 지출이 둔화되며 부진한 전망 제시. 브로드컴(AVGO)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강세.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에 변동성 확대.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하방 압력 강화. 영국 파운드화는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소식에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에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51%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32%로 상승. 5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2.36%로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로 강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로 0.97% 상승. 크루드유는 배럴당 72달러로 1.23% 상승. 금은 달러 약세에 상승세 유지. 구리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투자심리 개선에 회복 유지. 비트코인은 1만 7177달러로 1.89% 상승. 이더리움은 1276달러로 2.59% 상승.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 과소평가했던 연준은 오히려 미래 인플레이션에 안전한 편에 설 것이다. 금리인상을 멈추기는 힘들 것.카스텐 주니어스, 뱅크 J. 사프라 사라신 수석 이코노미스트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오토존(AZO), 몽고DB(MDB), 데이브앤버스터(PLAY), 캠벨(CPB), 게임스톱(GME), 익스프레스(EXPR), 코스트코(COST), 룰루레몬(LULU), 다큐사인(DOCU), 브로드컴(AVGO), 츄이(CHWY), RH(RH),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 5일(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공장주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 6일(화): 호주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결정. 미 무역지수. 조지아 미 상원 결선투표. 바이든 대통령의 애리조나 TSMC 공장 방문.
- 7일(수):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보고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미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 벤징가가 주최하는 '크립토의 미래(Future of Crypto)' 컨퍼런스 개최. 중국 시진핑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 8일(목):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넷플릭스(NFLX) 광고 지원 서비스 출시.
- 9일(금):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중국 통화량, 신규 대출.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도매재고,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11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MoM): 전월 0.1% vs 예상 0.2% vs 실제 0.4%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MoM): 전월 0.3% vs 예상 0.2% vs 실제 0.3%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56.8 vs 예상 56.9 vs 실제
12월 미시건대 5년 인플레이션 기대: 전월 3.00% vs 실제
11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서비스 부문의 증가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매물가는 전월 대비 0.3%가 올라 예상을 넘었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0.4%가 올라 예상을 두 배 상회했다.
10월 생산자물가도 상향 수정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경직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연간 증가율은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상품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완화되고 있어 서비스 부문의 추세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방향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금요일(9일, 현지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 가격은 0.1% 올랐고 서비스 가격은 0.4%가 올라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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