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물건 안산다...소비자신뢰지수 4개월 만에 최저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소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시사에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노인들의 백신 접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국가위생보건위는 "가능한 봉쇄를 해제해 대중 불편을 줄이겠다. 지방 정부 역시 과도한 제한을 피해야 할 것."이라 발표해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건설업자들의 인수합병과 자금 조달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부동산 규제 정책의 완화를 시사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부동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출 및 채권발행 등 자금 조달 창구를 모두 열겠다는 방침을 공개, 부동산을 비롯해 건축자재 및 가전 업종 전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경제가 재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며 그동안 부진을 이어간 인터넷 기업들의 반등 대한 기대도 커졌다. 실제 홍콩 항셍 테크지수는 장중 5%대 이상 상승했고 미국 상장 중국 기술주 역시 강세로 전환했다. 중국 인터넷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WEB(KraneShares CSI)는 아시아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6% 이상 상승했다. 반면 뉴욕증시는 중국발 훈풍에도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강성 발언에 흔들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28일(현지시각) "공급망의 개선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 최소한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강성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은 더 매서웠다. 불라드 총재는 "시장은 FOMC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들의 모임인 OPEC+가 글로버 수요 불확실성에 감산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로 반등 회복세를 보였다.